목욕탕에서 나와, 가운을 입고나면,락커룸에 둔 가방에서 화장품케이스와 휴대폰을 꺼내
파우더룸 거울앞에 앉는다.
머리를 말리거나 스킨을 바르기전에 휴대폰부터 확인한다.
문자가 한꺼번에 여러개 와 있으면 틀림없이 큰며느리 혹은 작은며느리가 사진을 보낸 거다.
어제 오후 5시에 보낸 (목욕탕에서 나오기 직전에 보냈네)큰며느리의 사진과 문자다.
"윤호가 뒤집기에 성공했어요~"
지난번 백일에는 몸은 다 뒤집었는데,
머리가 완전히 들리지않아서 낑낑거리는 걸 어른이 약간 거들어줬었다.
어제는 완벽하게 혼자서 뒤집었다고 나중에 동영상도 보냈더라.
아주 큰 일을 했다고 마라톤 완주를 한듯이 축하를 하고 같이 웃었다.
소소한 일에 감격하고 즐거워하는... 그게 아기 키우는 재미 아니냐.
나 잘했죠?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네.
언제 서울 오실거냐고,"하루가 다르게 아기들 모습이 변하는데,지금 아니면 못보잖아요?" 한다.
보고싶지만,자주 가는 건 어렵고, 이번 달은 백일에 갔으니 다음달에 가겠다고, 대답했다.
4월에는 확실하지않지만, 5월에는 어버이날 즈음 남편과 같이 가야겠다.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많이 컸어요) (0) | 2016.04.19 |
---|---|
첫 나들이 (0) | 2016.04.02 |
백일사진 (0) | 2016.03.09 |
백일상 차림 (0) | 2016.03.06 |
닮았나요? (0) | 201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