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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기밥솥으로 카스테라 만들기.

by 그레이스 ~ 2016. 4. 27.

 

오늘은 4째주 수요일이어서 호텔 휘트니스가 쉬는 날이다.

평소 같으면 점심을 먹고 이 시간에 집을 나섰겠지만,

오늘은 점심을 먹자마자,

오전에 사다놓은 재료를 가지고 반죽을 만들어, 전기밥솥에 45분 시간을 셋팅해놨다.

전기밥솥으로 카스테라 굽기에 도전해보는 중이다.

앞으로 30분후에 어떤 모습으로 결과물이 나올지... 무척 궁금하네.

 

 

 

 

거품기가 고장이 나서 작은사이즈로 하나 샀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1979년도 부터 빵을 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택에 살았던 경험이 있으면 다 알겠지만,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을만큼 서로 친하게 지냈으니,

이웃집에서 계란을 들고 찾아오면 다 만들어 주느라, 하루에 10판의 카스테라를 구웠던 날도 있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고는,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간식담당을 맡아서,카스테라,파운드케잌,쿠키를 많이도 만들었다.

간식담당은 중학교,고등학교까지 계속되었지.

아들이 대학에 가고난 이후부터 빵만들기가 시들해져서,

 

부산으로 이사와서는 집에 손님이 올 경우에만 가끔 만들었는데,

그나마 몇년후 가스오븐이 고장나서,

완전히 잊고 지냈던 게 거의 10년은 되었을 게다.

 

다음주 서울 가면 손녀들과 빵 만들기를 해볼려고,

연습삼아 전기밥솥으로 카스테라를 구워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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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후

잘 구워진 카스테라

 

 

 

잘라서 접시에 담아놓고,커피와 함께 먹으니,

(남편도 맛있다고)금새 두 조각이 다 없어졌다.

그래서 다시 한판을 더 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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