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하루종일 노트북을 켜고싶지 않은 날이 있다.
머리속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넘쳐나는데도,조용히 있고싶은 날이.
지인의 아들이 병원을 개업했다고,다함께 가서 축하를 하고,
의사의 엄마가 접대를 하겠다고 해서,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일요일밤에 큰며느리가 보내준 윤호 유라 사진들.
나들이 갔던 이야기도 밀렸고,
어제 오전,작은며느리가 롯데백화점에서 하는 은아목장 이벤트에 다녀왔다면서,
제품을 두 몫으로 사서,하나는 형님댁(큰아들집)에 들러 주고 왔다고 한다.
마음 씀씀이가 ... 고맙다.
며느리가 아기 낳았다고,뉴욕에 간 친구.
아기낳기 전부터 와 계셨던 며느리 친정엄마가 3개월간 도와주셨다면서,자기도 3개월 있을 거라더니,
어제 저녁 통화에, 1개월 보름만에 온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아기 돌보고,800불 주는 아줌마를 구했다고 한다.(한달에 400만원 정도)
다음주에 부산오면 할머니 된 소감과 아기 이야기가 한보따리가 될 게다.
3주만에 병원 간다고 물방울무늬 원피스를 꺼내놨다.
병원에 가거나,백화점에 가는 날은,단정하게 차려입으려고 한다.
아픈사람 가득한 병원에,
나는 응급환자가 아니니까,밝게 단정하게 차려입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백화점에는,집에서 내 맘에 드는 옷을 골라 입고 가서, 더 좋은 신상품을 봐도 유혹을 안받으려고.
의사선생님은 똑같은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처방해주시겠지.
내자신에게 묻는다.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고 사는지 아냐고~
실수를 하고나서 깨닫는 경우도 있지만,내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겠냐고.
그러니,
다른사람의 실수에 대해서도,웃으면서 가볍게 넘길 수 있어야 되는거지.
이벤트 장소까지 들러 주시어
제품을 구매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분발하여 최고이 제품들이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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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7.06 12:46예~ 어머니~
제가 다녀올게요~
얼른 대답하는 며느리가 고마웠어요.
매장에서 큰따님과 만났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라니,행사가 시작되면 가서 뵐께요. -
저도 문득 제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고 살고 있었는지...
제부족함이 떠올라서...
어쩌지요 이럴땐!
가끔은 두문불출 하고
생각을 정리 하고 싶을때가 문득문득 있어요
요즘 생각이 깊어집니다-
그레이스2016.07.06 19:32
다른사람이 무례하다고 생각 될 때,
혹은, 다른사람의 실수를 목격했을 때,
언짢아 하기보다,가볍게 넘어가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알게 모르게, 무수히 많은 실수를 했을,내자신을 타이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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