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반쯤 휴대폰 벨소리에 보니, 세훈이다.
짧은 순간 무슨 일일까~ 생각하며 받았더니,
"나는 할 말이 없는데 찬주가 엄마한테 전화해라~ 해서 걸었어요~" 한다.
할 말이 없다는 말에,
그럼, 엄마 보고싶어요~ 하랬더니,
약간 응석을 섞어서, 엄마~ 보고싶어요,따라 하네.
옆에서 전화 바꿔달라고 하는 모양이다.
수요일에는 오전 근무가 없어서 아침시간이 한가하니,
어머니께 안부전화 드리라고 했더니,
그걸 그대로 다 말해버리면 어떡하냐고... 며느리의 설명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세훈이의 유머에,
내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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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07.30 10:41
그렇다니깐요~ㅎㅎ
고등학생 이후로는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아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어머니라고 바꿔 불렀으니,20년이 넘었군요.
그러면서도, 저렇게 엉뚱할 때가 있어서,엄마를 웃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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