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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아기 돌보기.

by 그레이스 ~ 2016. 9. 16.

메론이 얼마나 당도가 높은데,그걸 아기들 먹이냐고 잔소리를 했다.

조금밖에 안 먹였다고,딱 세번씩 먹였다고,변명을 하신다.

내가 봤는데 세번은 무슨...

 

 

 

 

 

할아버지 부산 가시고.

10시부터는 할머니 혼자 두 아기를 돌보는 시간이다.

눈에,잠이 조롱조롱 걸렸건만,뒤척이면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유라의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유라 잠드는 거 방해하지 말라고,펜스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걸음마 연습을 시킨다.

쉽게 굴러가지 못하게 한손으로는 잡고... 

 

 

 

 

 

 

온갖 장난감 다 제쳐두고,작은 물병을 갖고 노느라,

유라는 입에 물고 불어보고,윤호는 힘껏 손바닥으로 눌러서 소리를 낸다.

눈에 익숙한 장난감보다, 처음보는 물건에 호기심이 생기는 거지.

 

 

 

이빨이 나는 시기에 잇몸이 근질거려서 아무것이나 입에 넣고 질근질근 깨문다.

그 시기에 쓰는 다양한 치발기가 있더라.

실리콘으로 만든,냉동실에서 얼려서 차고 딱딱한 채로 입에 넣고 깨물다보면 녹아서 말랑해지는 치발기다.

 

 

 

윤호가 입에 물고있는 것은 손잡이가 있는데, 밑의 것은 그냥 둥근모양이다.

 

 

 

밑의 유라 사진과 순서가 바꿔졌는데,

손에 있던 건 버리고 유라가 가진 걸 얼른 빼앗아서 입에 넣는다.

 

 

두개 들고 있다가 하나는 윤호에게 빼앗겼다.

 

 

 

치발기는 그만 깨물어라고, 아기용 뻥튀기 과자를 줬더니,유라의 모습이 천상 여자네.

 

 

 

 

 

저게 장난감인가~ 했더니,우유병을 혼자서 쉽게 잡고 먹을 수 있게 나온 물건이란다.

 

 

 

 

    • 아기들은 순간 순간 새로운 재롱을 보이니까,쳐다보며 웃느라고 시간 가는줄 모르겠어요.
      둘 다 동시에 똥을 누거나,동시에 울면 당황해서 아기를 번쩍 들게 됩니다.
      허리에 무리가 되는 줄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어쩔 수 없어요.
      고향갔던 유모가 어제 저녁에 왔어요.
      오늘과 내일은 보조역활만 하면 되니까,아기를 안아서 옮기는 일은 없을 꺼예요.
      아들이 아기를 안고 채중계에 올라서 보니까,
      윤호는 10.5킬로 유라는 8.5킬로 였어요.

  • 여름하늘2016.09.16 23:55 신고

    신기한 장난감이 많아요
    모양도 특이하고 색깔도 예쁘고 기능성까지...
    아기들하고의 달콤한 시간으루 보내고 계시는군요
    유라 옷들이 참 예뻐요
    분홍색 치마입은 모습은 아기가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 같습니다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6.09.17 07:57

      처음보는 장난감이 정말 많습니다.
      날마다 다 쏟아놓고 노는 것보다,일부는 눈에 안보이게 뒀다가 일주일쯤 후에 줘도 좋겠다 싶어요.
      잊고 있다가,새로운 장난감처럼 좋아 할 것 같아요.
      자기 이름을 구분해서 아는 것도 신기하고,
      도리도리 하면 고개를 흔들고,바이바이 소리에는 손을 흔들고,알아듣는 게 재미있어요.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윤호는 못느끼고 그냥 넘어가는데,
      유라는, 엄마 유모 아빠...친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불안해 합디다.
      섬세하고 예민한 여자의 감성이 다르더군요.
      칭얼거리면서,할머니보다 익숙한 파출부에게만 매달려 있을려고 합디다.
      계속 울고 칭얼거리더니,저녁에 유모가 오니까 안심이 되는지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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