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는 모습이었는데,사진으로는 전혀 느낌이 없네요.
제법 굵은 눈송이를 보고는,저게 무엇일까~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쪽 저쪽 시선을 돌려 보는 모습이,이렇게나 어린 아기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고, 흥미롭습니다.
유라는 창밖의 눈에는 관심이 없고,그저 창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게 신나는 모양입니다.
조용히 밖을 바라보고 있던 윤호도,유라를 따라 유리창 두드리는데 흥미가 생겨
함께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할머니에게 붙잡혀 놀이방으로 들어갔어요.
윤호는,바르게 앉아서 있다가도 누가 까꿍~ 이라고 말하면,
꼭 저렇게 옆으로 몸을 숙이고 까꿍을 합니다.
부엌에서 유모가 까꿍~ 하니까,눈은 유모를 쳐다보면서 몸은 옆으로 숙여 인사하듯이 까꿍을 하네요.
보행기를 타고 안방쪽에서 달려오면,할머니는 코너에 숨어 있다가 나오면,
비명을 지를듯이 좋아합니다.
다시 안방쪽으로 갔다가 달려오고... 똑같은 동작을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오기도 전에 웃을 준비를 하고, 마주치는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그러다가, 까꿍 소리에 또 옆으로 엎드리며 아줌마를 쳐다봅니다.
까꿍은 무조건 고개를 옆으로 숙여야 하니까요.
통 안으로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유라는,아무것이나 딛고 올라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오늘은 장난감 박스를 밟고 올라가는데 성공했어요.
처음에는 좀 어려웠으나, 한 번 성공하고 나더니,점점 실력이 늘어서 두세번 후에는 순식간에
올라가네요.
윤호는 몇번 시도했으나,몸이 무거워서 다리가 안 올라갑니다.
해보다가 안되니,옆에 있는 기저귀박스를 딛고 올라 서 봤으나,기저귀박스가 힘없이 찌그러졌네요.
힘으로는 유라를 이기는데,사나이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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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11.27 10:52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궁금증이 생길 때가 종종 있어요.
간밤에는 작은 소동이 있었어요.
유라가 4시 넘어 깨서,유모가 안고 거실로 나갔는데,
윤호도 30분후 깨어버렸어요.
선잠을 깨서 울다가,
밖에 나가서는 뒤척뒤척 누워서 놀더라구요.
자는 것도 아니고,일어나 노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5시 30분이 되어서
이제 다 잤는 모양이라고,일어나서 처음 먹는 분유를 타서 먹였더니,
그제서야 또 잘려고 칭얼거려서...
6시에 다시 잠들어 유라는 한시간 30분,윤호는 두 시간을 더 자고 일어났어요.
유모와 나는 잠을 설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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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6.12.21 17:53
일주일만에 또 달라졌어요.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깜박 넘어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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