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선생님이 와서 종이테이프를 가지고 놀았어요.
지하철 손잡이 처럼, 잡고 흔들기도 하고요.
쭉쭉 늘어뜨리기도 하고요.
잘라서 붙이기도 하고요.
색종이 자른 것을 대야에 담아 한줌씩 날리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고요.
이제는 미끄럼틀을 혼자서도 잘 내려갑니다.
투정부리면서 왕왕 우는 모습을 할머니가 찍었더니,
달래주지도 않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쳐다봅니다.
그래도 모른척했더니,슬그머니 울음을 그치고 딴전 피우네요.
어른이 옆에 없어도 둘이서 잘 놀고요.
과자를 꺼내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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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행간다고 3시쯤 퇴근한 며느리가 종이봉투를 들고 와서,
여행가는데 필요한 것을 사 왔는 줄 생각했다.
꺼내는데 보니까 아기들 옷이다.
선물을 받았단다.
좋은 옷을 선물 받아서 고맙지만,한편으로는 답답하다면서 웃는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프랑스 유아복인데,그렇게나 비싼 옷이라네.(사이즈 바꾸러 가서 알았단다)
아기옷 두개에 50만원이나 하다니~!!
그 가격만큼 비슷한 것으로 갚아야 할테니,큰 지출이라는 뜻이겠지.
오늘 인터넷으로 봉뿌앙을 찾아보니,
브란젤리나 커플과 베컴집안도 프랑스에 가면, 옷사러 들린다는 프랑스 최고의 브랜드라고 한다.
덕분에 멋쟁이가 되어보겠네.
유라는 3호 윤호는 4호 사이즈다.
몇번 입지도 못하고 작아져 버릴테니,봄에는 열심히 입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