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을 쏟는 것을 전제로 3세때 규율을 엄하게 적용해야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내놓은 '영유아 발달의 결정 요인과 정책적 함의'에
따르면 어머니가 생후 35~43개월의 아이에게 애정을 잘 표현하면서 규율 통제를 강조할수록
아이의 표현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어머니가 일관되게 높은 온정성을 보이되 35~43개월에 통제를 높이고
이후에는 이를 낮추는 것이 아동의 발달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3세 때는 일단 엄하게 다루되 4세로 접어들면서는 강하게 다루는 것보다는 자녀의 심리를 이해하면서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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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린 글을 읽고,
3,4,5세 아이의 엄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2011년에 썼던 글을 옮겨 왔다.
- 징징거리면서 말하고 울면서 떼쓸때 - 2011년 6월 18일.
요즘,
3,4,5세 아기엄마들의 블로그에 매료되어 시간 날때마다 들린다.
만 3세 즈음~ 징징거리면서 말하고 울면서 떼쓰는 게 공통적인 고민이라는 여러 엄마들의 하소연과
많은 엄마들이 하는 방식대로, 처음에 달래다가 화가 폭발하여 혼내키고 나중에 달래주고...
그때의 상황들과 대응방식을 읽고는...
그런 방식으로는, 엄마가 아무리 화를 내어도 전혀 무섭지않은 존재가 되어버린다고...
지금의 현상이 바뀌지않으면 그 버릇대로 중고등학생 때도 지 성질대로 엄마에게 짜증내고 화풀이하고
더 나아가 결혼후에도 자기감정을 다스리지못하고 친정엄마와 싸우는 딸이 된다고 했다.
(내 댓글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아기가 징징거리면서 말하는 건 이미 상당히 복합적으로 속상하다는 표시인데,(아기자신은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아내가 남편에게 사소한일로 감정이 쌓여서 어느 순간에 불괘감을 표시하는 현상과 같은...
또 집에서는 안그런데 밖에서 떼쓰는 아이는,
집안에서는 내 의견을 잘 들어주던 엄마가 밖에 나와서는 (다른사람 혹은 장소 때문이지만)그렇지못할 때,
아기는 엄마의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고, 친절하던 연인에게 무시당한 것 같은 배신감을 느기게 되어
더 징징거리고 반항하게 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항의수단이라고.
그걸, 울지마라~ 뚝 그쳐라~ 혼낸다고 될까?
그리고는 나중에,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 사랑해~~~ 안아주고 달래주고...
아이의 시각에서는,
"엄마는 아무리 혼내더라도 나중에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할거야"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거지.
그러니 엄마의 말에 위엄이 있을 수가 없고... 버릇이 바뀔 수도 없고...
아내가 사소한 문제로 화가 났을 때 (시어머니 때문에 서운했을 때)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면
그 문제가 해결이 안되더라도 아내의 기분이 풀리기 마련인 것 처럼,
아이가 징징거릴 때... 그때의 상황을 파악해서 아이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면,
(남의 아이에게 장난감을 뺏겼더래도,피해를 입었더래도) 울고 떼쓰는 단계로 가지않고 수습이 된다.
징징거리고 떼쓰는 아이를 그냥 물질로 달래주는 것보다 그 감정의 원인을 해결해주는게 올바른 방법이고,
(아이의 마음속에 억울하고 분한 기분을 그대로 두면 정서발달과 성격형성에도 나쁘다)
그러면서 칭찬으로 감정을 절제하는 방법도 함께 가르치는 게 바람직한 해결이지.
몇번 되풀이 교육하고나면,
징징거리지않고 의사표시를 하고, 떼를 써서 해결하려는 시도를 안할테니까.
그리고,그렇게 했는데도 해결이 안되었을 때는...
또 그 다음 단계에는...
3단계의 대응밥법을 알려줬다.
(요즘 내기억의 한심함 때문에 훗날 참고하는데 필요할까봐 사례마다 메모라도 남길려고...기록한다.)
아래는,내가 알려준 1단계,2단계 3단계의 방법대로 했더니,아이가 달라졌다는 댓글을 그대로 옮겨왔어요.
해린이는 용케(?) 울지 않고 저한테 와서 언니가 방에 못들어오게 한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해린이엄마 말고 이모가 도와주세요. 라고 하더라구요..눈치는 빨라서리.. ㅋㅋㅋㅋㅋ
해미언니가 이현이를 야단치려고 하길래 그러지말라고 말리고
이현이 (7살)를 상대로 알려주신 3단계 방법을 썼지요.
해린이가 말을 잘 안들어서 속상했겠다고 일단 공감해주고
해린이랑 노는게 즐겁지 않으면 돌아가겠다고 선택하라고 했어요.
해린이에게도 언니말을 잘 들어야한다고 설명을 했지요.
그이후~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이후 어떻게 행동하나 지켜봤더니.
해린이는 해린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듣자 완전 바짝 긴장해서!!!!
(지난주 일요일 기대를 갖고 갔던 보라매공원에서 분수 물놀이를 못하고 돌아와 한동안 낙담해있었거든요 ㅋㅋㅋㅋ)
이현이언니가 다소 부당하게 대해도 얼른 얼른 자기가 포기할건 포기하고 양보도 하고 그 와중에 협상도 하고 설득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속으로 쾌재를 불렀어요.
울면서 떼쓰기. 아직 확실하게 고쳤다고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아주 크게 효과를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네.
1단계 원인 분석하고,공감하고,위로해주고,(그래도 해결 안되면)
2단계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내고,(그래도 해결 안되면)
3단계 협상을 하고,
마지막 단호하게 결단 내려서 모든 걸 포기하고 도중에 집으로 오기.
이제 모든 단계를 다 해봤네.
지난주 분수에서 포기하고 돌아온 경험 때문에 해린이가 사태파악과 협상을 더 잘하게 되었지.
잘못에 대한 단호하고 확실한 극약처방은 꼭 필요하더라구.(그 이후에도 절대로 달래주지말고)
이제 쟌이와 다툴 때 어떻게 해결될지만 남았네.
해린엄마가 얻은게 또 하나 있어.
이 과정을 거치고나면 해린이의 공동생활 적응능력이 부쩍 능숙해진다는 것!
또래의 집단에서
자기가 배우고 체험한것을 이용해서 설득하고 협상하고 양보를 받아내는 리드의 노릇을 하게될꺼야.
떼쓰고 힘으로 장악하는게 아닌
감성을 이용해서 동의를 받아내는... 무의식중에 통솔하게 되더라.
내가 젊은엄마들에게 장조하는 "버릇 바르게 가르치기" 는
학교에 입학할 무렵 그 효과가 더 클꺼야.
절제력과 집중력 응용력이 길러져서 저절로 공부를 잘하게 되어있어요.
내 며느리도 해림엄마 처럼 내말을 들어줘야 할텐데....
해린이가 방에서 쫓겨나왔을때 (ㅋㅋㅋㅋ) 울지 않고 저한테 와서 한 몇초간 제 다리에 얼굴을 묻고 있더니
얼굴을 들고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꼭 앙다물고 상황을 말로 설명할때
해린이가 엄마한테 말할때 울면서 말하면 손해다! 라는걸 깨달았구나 싶어서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해서 웃음이 자꾸 나오는걸 참느라 혼났어요.
사실
어제는 해린이가 잘못했다기보다 이현이가 본인 기분이 안좋아서 해린이를 많이 구박하는 상황이었어요
딱 만나자마자 작은일에도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런데도 해린이는 언니랑 같이 놀아보겠다고 비위를 애써 맞추고 있었는데 역시나 역부족 ㅋㅋㅋㅋㅋ
자기딴에는 얼마나 서럽고 분하고 억울했겠어요.
예전같았으면 벌써 울고불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랬다가는 엄마가 집에 가자고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꾹 참았던거겠죠?
언니가 구박을 해도 혼자 노는것보다는 훨씬 재미있으니까요~ 흐흐.
이렇게 아이 스스로의 감정을 한번 누르고 타인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니
정말 육아는 현명해야한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엄마가 어떤 태도냐에 따라 아이 행동이 진짜 많이 달라지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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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를 알아듣는 때부터 훈육이 시작되어야 해요.
대부분 20개월이 지나서지요.
규칙을 정해서,
장난감을 거실에서만 혹은 방에서만 논다거나,
물감을 사용할 때는 깔아놓은 비닐을 벗어나지 않는다거나,
그것을 어겼을 때는 단호하게 저지를 하고,3번 이상 반복되면 놀지 못하게 치워버리는 방법도 좋아요.
그런식으로 규칙과 질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알아가는 거지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때는 아이의 두 팔을 잡고 눈을 마주보면서 차분하게,
예쁜 목소리로 말하라고 타일러 보세요.
10번중에 9번 잘못하고 1번만 잘해도 폭풍 칭찬을 해주면,점점 나아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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