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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친구의 문자.

by 그레이스 ~ 2017. 3. 2.

 

 

해마다 2월이 되면 천식이 심해져서

거의 두달간 병원을 다니다가 심해지면 입원도 하는 친구가,

나이가 드니 점점 더 겁이난다고,지난번에 점심을 먹으면서 걱정하더니,

한동안 소식이 없어 혹시나 병원에 입원했나 궁금했는데,

어제 잘 있다고 문자가 왔다.

엄마끼리 절친이어서,

어려서부터 서로 성장과정을 지켜 봤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교사발령도 같은 곳이어서,

퇴근후에는 맛집도 같이 다니고...아무튼 연애사를 비롯해서 별별 사정을 다 아는 사이다.

 

건강해서 겨울에도 바다수영을 즐기고 체력도 좋은데,

해마다 봄이 올 무렵이면 천식으로 고통을 받았다.

천식에는 더운 곳에 가서 사는 게 제일 효과가 있다고,

속는셈치고 한번 가봐라고 추천하는 이웃의 권유에 태국 리조트로 간 모양이다.

이번에도 천식이 시작되어 심했다는데,태국 갔더니 일주일만에 나았다고 하네.

지난번 점심 같이 먹을 때, 태국 같이 가자고 했으나,

며칠도 아니고 40일씩 리조트에서 논다는 게 말이 되냐고 웃고 넘겼었다.

그래도 진짜 갈 줄은 몰랐지.

돌아오면 이야기가 풍성하겠다.



 

해주는 밥먹고 노는 것도,

일행도 없이 혼자서 남의나라 리조트에 있으면,심심하지 않을까?

 

 

  • christine2017.03.02 11:23 신고

    장기간 외유를 하시는 친구분 부럽습니당~ 무엇보다 건강이 호전되어 다행이시네용...

    한때 저도 천식에 고생무쟈게 했는데 해외생활함서 자연스레 완치되었어용... 양,한방 다 해봐도 그때뿐이였어용.. 천식은 체질과 환경을 바꾸는게 정답인가봐용^^

    답글
    • 그레이스2017.03.02 13:36

      나도 그 경제능력이 부러워요
      남편 있을때도 외국여행이 취미였는데
      폐암으로 돌아가신 후로는 더 여행을 자주 가는 듯
      남편은 증세가 이상하다고 병원에 갔을때,
      이미 말기여서 본인의 뜻에 따라 항암 치료를 안했어요
      가족과 함께 일상생활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천식은 치료가 안되는 모양입디다
      온갖 치료를 다 해봤는데
      때가 되면 또 재발하더군요

  • 키미2017.03.02 16:13 신고

    천식은 더운 나라에서는 괜찮은 모양입니다.
    무릎관절이 아픈 지인이 춘천 살 때는 늘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원주로 오고나서는 다 나았다고 해요.
    관절은 습하면 안 좋아서 호수가 있는 춘천이 안 좋았다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낫는다 하던데요.
    참 인체는 신비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7.03.02 19:33

      환자가 아니라도 비올때나 장마철에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는 말을 하잖아요.
      관절염중에서도 류마치스관절염은 더욱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디다.
      런던에 살던 그당시에 지사장부인이 류마치스관절염이 약간 있는 상태로 영국에 왔었는데,
      런던의 습한 겨울날씨에 악화되어 서울로 돌아갔었어요.
      서울 가서도 오랫동안 고생하셨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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