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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6월 마지막 수요일

by 그레이스 ~ 2017. 6. 29.


어제 하루는

현관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호텔 휘트니스 회원들 쉬는 날이다.

직원들은 출근해서 대청소와 보수공사도 하고,헬스장 기구 배치를 바꾸기도 하더라.

며칠전부터 공고판에 안내문을 붙였지만,

그래도 깜빡 잊고 무의식중에 가는 회원들을 위해, 아침 일찍 안내 문자가 왔었다.

7월과 8월은 성수기라서 휴일이 없을테니,

사우나 내부도 대대적인 정비를 하겠다.


어쨌거나,

운동하러 가거나,모임이 있거나, 다른 일이 있거나,

2시 이후는 집에 없는 시간이어서

오후에 한가하게 있으려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노트북을 펼쳐,

요즘의 생각들을 정리하고,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들과 나,

손주들과 나,

외할머니와 손주들,

각각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었다.


큰아들 작은아들,아들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어떤 엄마인가?

어떤 시엄마인가?

가까운 친구들이 평가하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제법 긴 글을 쓰면서 몇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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