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쯤에 카톡으로 동영상이 왔다.
드디어 유라가 변기에 오줌을 눴다고 박수를 치고 함성이 터졌다.
변기에 앉는 연습은 무수히 많이 했으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타이밍이 잘 맞았던 모양이다.
소변 가리기는,아이가 오줌 누고싶은 순간을 포착해서 변기에 앉히는 게 관건이다.
내 시선을 끄는 건, 엄마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데,발음이 꽤 정확하다.
많이,
여기는 안많아요~
그와중에 윤호는 무슨 저지레를 했기에 아줌마가 달려가누?
며칠전에 온 사진중에 윤호 저지레 하나 더,
거울 바로위에 있는 로션을 꾹꾹 눌러서 거울에 쏟아놓고,
손에도 얼굴에도 바르느라고 열심이다.
이제는 둘 다 엄마 화장대에도 관심이 많아서 파우더룸 문을 꼭 닫아놔야겠다.
윤호는 잠잘 때 안자겠다고 잠투정이 심한 편인데,
요즘은 인형들과 대화를 하면서 잠자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눈,코,입,귀,엄마가 말하는데로 자기 눈,코를 만지고,
뽀로로 배를 간질간질, 엉덩이는 토닥토닥,
엄마가 윤호에게 한 행동 그대로 뽀로로에게 해주고,
모든 게 끝나면 뽀로로와 함께 잠자리에 눕는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현재의 상황을 알리는 윤호.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표현을 할 수가 없네.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리한 유라. (0) | 2017.07.20 |
---|---|
도쿄 (카마쿠라, 에노시마, 레고랜드) (0) | 2017.07.11 |
철봉 매달리기. (0) | 2017.07.02 |
19개월의 하루 (0) | 2017.06.26 |
야무진 유라 (0) | 2017.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