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안개가 몰려오는 순간을 봤을 때는, 이미 집안으로 안개가 들어오기 시작한 이후이다.
서둘러 창문을 닫고 제습기를 켜는데,
오늘은 빨래를 널다가, 바다에서 안개가 생성되는 모습을 봤다.
아직은,
우리 동네는 빨래가 잘 마를 것 같은 햇살 반짝이는 맑은 날이다.
창문을 모두 닫아놓고, 안개가 몰려오는 장면을 연속으로 찍었다.
서서히 바다가 덮히고,
광안대교 건너편의 산이 조금만 보인다.
아직은 바다 위에만 안개가 있는 상태다.
안개가 생성되고 30분이 지나, 육지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낮 12시, 햇볕도 감당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1시 30분,
강한 햇살에 마을의 안개는 사라지고,
바다 위에만 일부 남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현상이어서,
아무리 쾌청한 날이라도 외출할 때는 필히 창문을 다 닫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