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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정기휴일.

by 그레이스 ~ 2018. 1. 24.



넷째주 수요일은 한달에 하루 휘트니스 센터가 쉬는 날이다.

체육관 기구와 내부를 직원들을 동원해서 대청소를 한다고 했다.

목욕탕과 사우나시설 내부를 점검하고 손보는 일도 회원들이 쉬는 날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목요일 가보면,

샤워기가 교체되었다거나,조명이 바뀌었다거나 약간씩 변화가 있다.

아무튼 하루 쉬는 날.

백화점을 간다거나 외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오늘 해운대 기온이 올 겨울 들어서 최저 온도 영하 11도였었고,9시에는 영하 8도라고 나온다.

이 날씨에 어디를 가겠냐고?

화장하고 외출복으로 차려입고 나가는 건 포기하고,

멸치 볶고,무 말랭이를 양념하고,

무청 시레기를 삶고 된장에 버무려서 냉동고에 저장해놔야 겠다.

(시레기는 삶아서 그냥 냉동보관하면 나중에 질겨지기 때문에 된장을 조금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서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서 비닐팩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화장하고 외출복 입는 건 귀찮아도,

털모자 쓰고 머플러로 칭칭 감아서 재래시장 다녀오는 건 괜찮으니 점심후에 시장도 다녀와야 겠고,

벗어놓은 옷으로 어질러진 작은방 정리와 청소도 오늘 끝내자.


평소에 매일 운동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정기휴일에는 왜 이렇게나 많은 계획을 세우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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