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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임기응변과 능청스러움

by 그레이스 ~ 2019. 1. 29.

 

 

 

 

 

 

 

 

 

 

 

 

 

 

일요일 낮

윤호가 거실에서 걷다가 발이 꼬여 넘어졌단다

누가 밀은 것도 아니고 혼자서 넘어진게 쑥스러웠는지

넘어진채로 옆으로 눕더니

내가 넘어진게 아니야 이렇게 누울려고 그랬어

하더란다

겨우 만 3세 된 아이가 순간적으로 둘러대고

저렇게 누워있는 모습이 우습고 능청스러워서

80년대 슬랩스틱 코미디언이 생각났다면서

아들이 이야기 하더라

내가 윤호에게

넘어진 게 아니고 누울려고 쓰러진 모습이 어떤 거냐고

물었더니 저렇게 포즈를 보여준다

 

아침에 어린이집 가기전에 엄마가 묶어준 유라의 머리 모습

나는 딸을 안 키워봐서

머리 묶는 건 영~~~ 안되더라

 

요즘 미술시간에 완성한 작품

윤호 유라의 솜씨에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겠다

 

유라의 색칠공책

얼마나 꼼꼼히 색칠하는지 선 밖으로 나오는 게 없단다

만약에 잘못해서 색칠이 선 밖으로 나오면

무척 속상해 한다네

유라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할려고 하고

윤호는 빨리 완성하는데 색칠이 튀어나오고 엉성하단다

 

곧 태어날 신생아를 위한 방

 

  • 그동안 많이 자랐지요
    새아가 정말기다려 지네요
    순산하시길
    아가도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1.29 14:30

      예~ 많이 컸어요
      볼때마다 달라져 있네요
      아이의 재치와 언어사용 능력에 깜짝 놀라겠어요

      출산예정일보다 보름 정도 당겨서 낳을 예정이래요
      의사선생님이 태아가 크다고
      지금 낳아도 될 정도이니 유도분만하자고 하셨대요
      충분히 의논해서 산모와 아기에게 좋은쪽으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날짜가 2월 15~20일 사이에 정해질 듯 해요

  • christine2019.01.29 20:26 신고

    ㅎㅎ 윤호의 재치 완전 귀엽네용~ 아가방보니 저도 많이 설레네용~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다문화에 다자녀 가정이니 정말 애국자입니당^^

    답글
    • 그레이스2019.01.29 21:56

      38개월 아이가 저렇게 말하다니
      귀엽고 웃음이 나서 한참 지나서 또 웃고... 그랬어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는 잘못된 것을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하라고 따져서 아유~~~~~

      셋째를 맞이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걸 보고
      나도 기분이 이상하더라구
      쌍둥이 낳고 엄마가 아기 안고 젖먹이던 쇼파도
      친정에 맡겨놨던 거 가져 왔고
      윤호 유라 쇼파도 옆에 갖다놨네

  • 키미2019.01.29 22:16 신고

    아침에 무슨 이유를 말하라는 건데요? ㅎㅎㅎ
    밤새 생각했나...아침부터 말하라니. ㅎㅎ에고..
    윤호 너무 귀여워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9.01.30 07:00

      밤에 잠들기 전에 엄마가 책읽어주고
      자기 옆에서 같이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마가 없다
      왜 큰방으로 갔느냐 밤에는 간다고 말 안했다
      이유를 말하라고 난리를 피워서
      엄마가 옆에 왔더니
      지금 온 거는 소용이 없다고 ...

    • 키미2019.01.30 07:08 신고

      ㅎㅎㅎㅎ
      어머...지금 온 거는 소용이 없다니..
      전과후를 똑똑하게 아는 윤호...
      지나간 건 아무 효과가 없다는...
      우와~!! 저 윤호가 너무 좋아요. ㅎㅎ

    • 그레이스2019.01.30 08:57

      그 와중에 오줌이 누고싶은지 고추를 꽉 잡고 울길래
      일단 오줌 누고 와서 다시 울자고 하니
      순순히 울음을 그치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나오대요
      화장실 가서 오줌 누고 다시 방에 들어가더니
      원래의 자리에 가서 버티고 서 있습디다
      엄마가 와서 해명하고 사과하고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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