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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세 아이 키우기

by 그레이스 ~ 2019. 4. 9.

 

 

 

 

 

 

 

 

 

 

하윤이는 아홉시까지 등교해야 한다고

8시 45분에 집에서 나가고

하영이는 9시 17분에 집에서 나가서

아파트 앞에 온 유치원 버스를 탄다

하영이는 언니가 나간 이후 자기가 나갈 시간까지

유치원가방은 현관에 갖다놓고

매일 영어 읽기 연습을 한단다

 

밥먹고 칫솔과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정리까지...

혼자서 하도록 엄마는 옆에서 말을 할뿐 도와주지는 않는다

아이에게 지시를 하면서 며느리는 침구를 정리하고

찍찍이로 머리카락과 먼지를 제거한다

아이의 옷입기가 끝나면 머리를 묶어주고

맵시를 검사하는 것으로 등교할 준비가 끝이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벗은 잠옷은 반듯하게 정리해서 의자위에 올려놨다

정리정돈이 생활화 되어 있는걸 바로 알겠다

 

세번째 사진은 어제 유치원 다녀온 하영이가

옷을 벗어서 겉옷은 옷걸이에 걸고

씻을 옷과 양말은 바구니에 담는 모습이다

하윤이는 먼저 와서 더 능숙하게 벗은 옷을 정리하더라

검정외투는 준이 옷을 할아버지가 어디 걸어야 할지 몰라서

저렇게 올려놓은 거다

하영이가 저렇게 두면 안된다고 지적하네

도와주는 사람없이 아이 셋을 키우면서

집안 곳곳이 이렇게나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건

특별한 능력이라 싶었는데

아이들도 자기일을 자기가 알아서 척척 하겠끔 가르쳤네

 

 

  • 키미2019.04.09 11:11 신고

    와우~!! 며느님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가르쳐도 아이들이 저렇게 한다는 건 어른들이 그대로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하지 않으면서 가르치면 아이들이 용케 알죠.
    아이들이 저렇게 반듯하게 자라는 건 다 부모님 덕분입니다.
    세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다 싶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4.09 11:39

      지금 부산 가는 중입니다
      오산 지났어요
      우리가 빨리 가는 게 도와주는 거다 싶어서
      식사준비 했으니 점심식사후 가시라고 했으나
      서둘러 나왔습니다
      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은 없고
      더 방해만 되겠더라구요
      며느리의 하루 일과가 얼마나 바쁘고 복잡한지...
      놀라웠어요

    • 그레이스2019.04.09 16:13

      4시에 집에 도착했어요
      우선 남편은 온실에 물주고 잉어들 먹이주고
      나는 간단하게 정리하고,세탁기에 빨래 넣어놓고
      둘 다 목욕부터 다녀와야 겠어요
      서울에서의 소감은 저녁에 풀어볼게요

  • 하야니2019.04.09 21:13 신고

    며느님이 아주 똑 소리 나네요
    아기들을 저렇게 제 할일 바르게 하면서 키우니
    아이들은 저절로 습관이 될것이고, 그것이 평생을 가는 것이니
    며느림 일손도 줄고,

    우리 아이에게도 저렇게 하라고 말을 해야 하나 어쩌나

    답글
    • 그레이스2019.04.09 21:26

      작은며느리의 일처리를 보면, 정말 똑소리가 납니다.
      아이들에게도 철저하고요.
      아이가 셋이니 앞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을꺼라고...
      병원이 잘된다는데...아들의 수입에 비해서 알뜰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아줌마가 오는데,아줌마 오는 날은 대청소를 한대요.
      평소에 할 수 없는 구석구석을 다 닦아낸다고요.
      매일 수시로 정리를 하니 먼지도 없습디다.

  • 달진맘2019.04.09 23:21 신고

    작은 며느리
    인물도 좋구
    심성두착하구
    살림도 잘하구
    천상여자 이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4.10 08:27

      어제 점심을 안먹고 일찍 나온다고
      종이백에 커피와 두유
      카스테라 초코렛까지 챙겨줍디다
      차속에서 드시라 하면서요
      지금 식탁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카스테라를 먹고있어요

  • 여름하늘2019.04.10 07:49 신고

    하윤이 엄마가 얼굴도 에쁜데
    야무지게 세아이의 엄마노릇도 아주 잘하네요.
    이젠 이집에도 학생이 있다는 바쁜일상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04.10 08:34

      야무지고 당차기도 해요
      외할머니 말씀이
      둘째딸인데도 자라면서 아들노릇을 했다고 합디다
      순둥이가 아니라 성깔이 대단하다고 하셨는데
      그런면도 있어야 당차게 일을 잘 처리하지요

  • style esther2019.04.10 21:40 신고

    결론은 며느님 사랑으로~
    너그러운 시어머님.
    아름다운 가정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4.10 23:12

      칭찬할 게 많은... 정말 사랑스러운 며느리입니다.
      내가 제일 못하는 게 정리정돈인데,며느리는 그것까지 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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