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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

옛날 사진.

by 그레이스 ~ 2019. 4. 15.

최근에 블로그에 오신 분들에게,

나도 이렇게나 젊은시절이 있었다고... 삼십대 중반의 사진을 공개합니다.

(오십대의 사진도 찾아볼게요)

스위스 여행 갔다가,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파리에 들러서

1년 전에 파리에서 사진 찍었던 그 자리에 가서 다시 비슷한 포즈로 찍었지요.

1년 전 서울에서 런던으로 가던 길에 파리에서 2박하면서 구경했던 때와 비교하면

훨씬 여유롭고 표정도 자연스러워졌습디다.

 

 

 

 

 

 

몽뜨르에서.

 

 

융프라우 산에 올라가기 전.

 

 

2년후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일본 카마쿠라에서

 

 

  • 바다2019.04.15 21:31 신고

    영화배우 같으셔요
    늘씬하시고 아드님도 길쭉길쭉~ 어디를 다니던 눈에 확뜨이셨겠어요
    더구나 멋장이로 패션까지 갖추어서 여행다니시면요

    당시로는 유럽에 여행이며 전세계 곳곳을 다니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였을텐데 그 당시 사진이 여러가지 상념에 젖게 하네요
    사진보면서 함꼐 추억놀이 해봅니다

    • 그레이스2019.04.15 22:07

      눈에 뜨일정도로 꾸미고 다녔어요.
      티셔츠 하나라도 유명브랜드를 입었고요.
      아이들 데리러 학교앞에 가거나 동네 마트에 나갈 때도 단정한 외출복 차림으로 나갔어요.
      영국인들에게 동양인에 대한,
      한국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외국여행 자유화가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86년부터이니
      그 이전에는 유럽여행중에 한국사람 만나는 건 아주 드문일이었지요.
      7세 8세 어린 아이들이 지금은 둘 다 사십세가 넘어 42세 43세입니다.

  • 하늘2019.04.15 22:55 신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멋쟁이십니다
    저 허리 잘록한 것 좀 봐봐요. ㅎㅎ

    그렇게 유럽이며 미국으로 여행 다니셨으니
    원이 없으시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다리 힘없어지기 전에는 더 다니셔야 해요^^

    • 그레이스2019.04.16 07:56

      82년 83년 84년도에는 유럽 어느 나라를 가봐도 관광객이 별로 없었어요.
      82년에는 독일 83년에는 스위스 84년에는 이태리를 갔는데
      유럽사람들만 단체관광으로 좀 다니는 정도였어요.
      2006년 2007년,2008년에 가니까 유명한 곳마다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디다.
      그래서 다시는 가고싶은 마음이 싹 없어졌어요.
      이제는 여러곳 관광하는 건 싫고
      한곳에서 여유롭게 놀다가 오는 여행만 다닙니다.

  • 소나무 32019.04.16 14:32 신고

    표정과 자세에서 자신감이 역력하게 보입니다. 저는 애를 낳고 찐 10키로를 30년 이상 유지했어요. 일과 남편 스트레스 때문인지 안 빠져서 먹는 것으로 풀었지요. 풍성한 머리카락도 부러워요. 영국에서 파마는 영국 미용실에서 하셨나요?

    • 그레이스2019.04.16 15:24

      풍성한 머리카락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머리숱이 많아도 파마요금을 더내라는 말을 안들었는데,
      영국에서는 엑스트라 요금을 더 받습디다.
      미용사가 이태리남자였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머리숱이 많은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보통여자의 두배나 된다고 하면서요.
      일반요금에 15% 더 내라고 합디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풍성한 파마는 안했어요.
      사자머리 같아서요.
      그냥 스트레이트 파마 혹은 약간 볼륨이 있을 정도로 가볍게 파마했어요.
      지금은 완전 생머리 짧은 커트예요.

  • style esther2019.04.17 09:00 신고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하이패션에 당당한 포즈, 멋지구요.
    마지막에 가마쿠라 사진에 아드님들은 부츠를 신었나봐요..? 무척 멋쟁이~

    • 그레이스2019.04.17 09:32

      미국에서는,
      뉴욕에서 며칠 있다가 남부로 갔어요.
      남부의 유명석유회사 미팅에 남편이 참석해야 해서, 휴가중인데도 가족을 데리고 그곳으로 갔었지요.
      오클라호마에서 남편은 회의에 들어가고,
      나와 아이들은 로데오 경기를 관람하고 카우보이들이 쓰는 모자와 부츠를 아들에게 사줬어요.
      그 후에,
      샌프란시스코 2박후 일본으로 갔기 때문에 가마쿠라에서도 그 차림이었어요.
      그당시 도쿄 디즈니랜드가 개장한지 1년 되었던가~ 그랬어요.
      다같이 디즈니랜드 구경하고
      휴가일정이 끝나서 남편은 먼저 귀국하고 나는 아이들과 2일 더 있다가 서울로 왔어요.

      2005년 큰아들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했다가,(워싱턴의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워싱턴에서 뉴욕까지 아들이 운전해서 갔었어요.
      아들과 옛 이야기를 하면서요.
      가족이 다같이 갔던 곳 다시 가보고, 쇼핑도 하고...

  • christine2019.04.17 11:54 신고

    걘적으로 네번째사진 느무 맘에들어용~ 빛바랜사진속에 멋찐모습과 풍경이 완벽합니당~

    • 그레이스2019.04.17 12:40

      옛추억에 젖어서...
      가슴에 아지랑이 같은 따스함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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