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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남자 혼자서도 잘 살아요.

by 그레이스 ~ 2019. 6. 11.

 

냉장고속에 먹을 게 다 떨어져서,

점심 반찬재료 사러 마트부터 다녀왔다.

숙주 한봉지, 수입쇠고기 한팩,버섯과 당근...

점심을 먹고는 우엉조림,가지나물,호박나물,어린깻잎과 산나물 할 일이 많다.

우선 쇠고기와 숙주를 주 재료로

기타 있는 채소 구색대로 색깔 맞추고,

찹수이를 만들었다.

반찬이 없을 때는 김치와 즉석에서 만든 찹수이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두사람 먹고 한접시가 남았다.

숙주는 다 먹어버려서 숙주가 있었다는 흔적만 남았네.

 

 

 

 

 

나 없는동안,

종류별로 햇반을 사와서 남겨놓은 반찬과 냉동식품으로 드셨다.

 

 

일주일치 빨래와 일꺼리는 밀려있고,

부엌이며 식탁에는 땟자국이 검게 찌들어 있다.

 

 

  • ㅎㅎㅎ 저는 어제 오이소박이 만들고, 열무물김치 만들고, 파김치 만들고..
    그런데 오늘 학교 다녀와서 저녁을 차릴려고 보니 또 뭔가 고기 반찬이 없어서 허전했어요.
    야채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식탁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6.12 06:08

      욕심내서 재료를 많이 사왔더니 볶고 조림하고 나물무치고...
      점심을 많이 먹었더니
      운동을 하고 목욕후 집에 올 시간에도 뱃속이 든든합디다.
      머리를 말리는데
      옆자리에 앉은 회원이 저녁에 동창모임이 있어서 시내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내 배가 부르니까) 순간적으로 배불러서 어떡하지~ 싶었어요.ㅎㅎㅎ
      그 말을 하고 같이 웃었습니다.
      주인이 배가 부르면 하인 배고픈줄 모른다는 속담이 떠오르고요.

  • 하늘2019.06.13 00:31 신고

    요리 좀 한다고 자신하는 저인데
    찹수이가 뭐지? 하고 찾아보니 가끔 해먹는 요리였네요
    이름도 모르고 해먹었었나봐요 ㅎㅎ
    동남아 요리는 향료때문에 무서워서 기피하다 보니
    아직도 낯선 음식이 대부분이에요
    그레이스님 대단! ㅎ

    답글
    • 그레이스2019.06.13 07:44

      챱수이는
      중국요리를 서양식으로 바꾼 거라서 향료는 전혀 안씁니다.
      식용유에 마늘 볶다가 쇠고기(돼지고기)넣고,해물이 있으면 같이넣고,
      두반장으로 간맞추고
      그다음에 여러종류 야채넣고 녹말물로 마무리하는 거니까
      쉬우면서 다양한 재료를 먹을 수 있어서 자주 해먹어요.
      손님이 오면 전복이나 해삼 새우도 넣고 채소도 좀 고급으로 쓰고요.

  • 신순옥2019.06.13 19:12 신고

    저도 오늘 저녁 콩나물과 야채 볶은게 오래 되어 그레이스님의 찹수이가 생각나서 만들어 먹었어요.
    그랬더니 색다른 맛으로 많이 먹게 되더군요. 요리도 잘하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06.13 19:59

      순옥님도 오늘 저녁에 찹수이 만드셨군요.
      평소에는 두반장으로 간을 하는데,
      매운 걸 못먹는 경우에는 굴소스를 쓰면 됩니다.
      30대 시절 손님초대용으로 배운 메뉴예요.
      누구나 외국에서 몇년 살면 요리에 전문가가 됩니다.
      집에서 자주 회사손님 접대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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