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을 받으러 3개월에 한번씩 칫과에 간다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가는 거니까 부담은 없는데
워낙 치아 상태가 나빠서
갈 때 마다 문제점이 꼭 생기더라
이번에는
무의식중에 이빨을 꽉 깨무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며
마모가 심하고 이빨에 금이 간다고
양쪽 턱에 보톡스를 맞으라고 당부하셨다
오늘 서울 가면
아들 병원에 가서 보톡스를 맞으면 되는데
전화해서 말을 꺼내기가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다
몇달 전에 갔을 때
아들이 턱을 만져 보고
턱근육이 심하게 강하다고 보톡스 맞아야 되겠다며
그냥 두면 외관상 나쁜 것 보다 이빨에도 안좋아요
라고 권유를 했는데
괜찮다고, 안 맞겠다고 거절했었다
그래놓고,
칫과의사가 보톡스 맞으라 했다는 말 하려니...
미안하고 민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