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해서 병원에 있는 기간에
오빠는 하루도 빠짐없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단편소설처럼 한편씩 카톡방에 올려줘서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고...아름다운 추억에 빠졌었다.
2월 5일 출발해서 약 3주간 남미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는데,
어제 저녁에 첫 소식이 왔다.
12시간 시차라서 그쪽은 아침 일곱시.
오늘은 아르헨티나쪽 아과수 - 악마의 목구멍에 간다고 했으니 밤에 호텔에 도착해서
새로운 사진이 오겠지.(인터넷은 호텔에서만 가능하단다)
나는 이제 장거리 여행은 다닐 수 없게 되었으니
오빠의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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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세하게 가까운 이과수 폭포 사진은 첨 봅니다.
답글
정말 장관이네요.
남미는 멀어서 엄두가 정말 안 나네요.
유럽도 멀긴 하지만요.
여동생이 얼마 전 영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예전 같은 마음이 아니더라고..하더군요.
심드렁하니 아무 흥미가 없더라고..
예전엔 파리나, 밀라노도 일하러 가도 좋고 즐거웠는데,
자기도 나이가 들었나보다고..
저도 요즘 그렇습니다.
외국에 가기가 싫으네요.
집이 제일 좋습니다. ㅎㅎ-
그레이스2020.02.09 22:52
몇년 전에 남미를 다녀온 친구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비행기도 몇번 갈아타고 장거리 버스도 타고...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강행군이었다면서요
그러니 멀리가는 여행은 포기해야 겠지요.
9월에 밀라노에서 여동생 딸 결혼식이 있어서
밀라노 가는 비행기표를 결제해놨는데,포기해야 될 것 같아요. -
그레이스2020.02.10 09:57
밀라노로 갔다가 결혼식 참석하고 오스트리아로 가서
비엔나에서 서울로 오는 일정을 만들어서
서울 - 밀라노 비엔나- 서울로 티켓팅을 했는데
남편이 무리라고 반대를 합니다
아직 동생부부에게는 말 안했어요
5월 지나고 결정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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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0.02.11 06:50
잘 받았다고 카톡으로라도 문자를 보냈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
조금 더 나아지면...
살아났다고 카페에 근황도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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