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 사람들.

뉴질랜드에서.

by 그레이스 ~ 2020. 2. 12.

척추 수술을 한지 한달이 지났어도

아직도 불편해서 밤중에 수시로 잠이 깬다.

간밤에는 진통제 덕분에,매 시간마다 깨지않고 3시간을 푹 잤다.

보통의 경우에는, 

사람들은 일곱시간 혹은 여덟시간을 푹 잤다고 할텐데,

나는 3시간을 그대로 잔 것이 제일 긴 시간이다.

저녁부터 9시까지는 엄청 아팠고,

그 이후 진통제 효과로 조금 나아져서 잠들었다가 깼다가 반복하다가

12시 화장실 다녀와서 잠들었다가 3시 이후에 깼다.

다시 잠들었다가 거의 여섯시가 되어 깼으니 다른날에 비해서 잠을 잘 잔 셈이다.

 

어제는,

뉴질랜드에 간 윤정씨에게서 소식이 왔다.

(2년 전에 직접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세브란스 입원실에 문병 왔었고,김치를 담궈서 부산으로 보내준)

내 사고소식을 봤을 때는 뉴질랜들에 도착한 직후라서

아이 학교 수속이며 영주권 신청이며,정신없어서 곧바로 연락 드리지 못하고 시기를 놓쳤다며...

아쉬운 마음을 카카오 쿠폰으로 대신한다면서 보내왔다.

 

윤정씨는 뉴질랜드 영주권자이니

딸도 그 혜택을 받게 하려고 일정기간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학교에 다닐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봄에 유치원 갈 나이 인데 뉴질랜드에서는 1학년으로 학교에 다닌단다.

 

 

180년 된 크리스쳔  사립학교

전교생이 102명이고 한 반에 학생 10명인데 담임과 보조교사 한명씩 교사 2명이 10명의 아이를 돌본단다.

 

 

남의 딸래미 얼굴을 공개해도 되나? (윤정씨~, 안되면 수아 얼굴 가릴게~)

 

 

집에서 학교 가는 길.

 

공기가 너무 좋고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다며

이 곳 사진을 보시고 기분전환 하세요~ 라는 글과 함께 주변 풍경을 보냈다.

 

 

가든이 예쁜 영국식  저택.

 

 

이렇게 소식을 보내줘서 반갑고 고마워~~^^

 

 

  • christine2020.02.12 13:12 신고

    저희딸 얼굴이 걍 공개되뿠네용~ ㅎㅎ
    한국과 다른게 급식이 없어 도시락을 싸야하고 영연방국가라 영국티타임 문화가있어 매일 도시락과 티타임간식을 준비해야해용~ 거기다 스쿨버스가 없어 부모가 픽업을 해야해서 운전울렁증이 있는 저조차도 매일 픽업을해야하니 아침에 무쟈게 바쁩니당^^

    두번째 사진은 저학년 야외활동을 가는데 교사 두명과 자원봉사학부모 각반에3명에 경찰관이 와서 아이들 길건너고할때 일일이 다 도와주고~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당^^(사진속에 경찰차보이시죵)

    마지막사진은 저희집이 아니고~ ㅎㅎ 영국식 가든이예요~ 원래는 영국이민자 저택이였는데 시청에 기부를해서 지금은 시민들에게 멋진 휴식처예용~ 전 시티에 방두칸짜리 full-furnished아파트 렌트에서 살고있어용^^

    답글
    그레이스2020.02.12 14:09
    영연방국가라서 그렇겠네
    어린이집에서부터 티타임을 배우니까 어른이 되어서 그 문화를 즐기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겠다 싶다.
    야외활동에 경찰관도 나와서 아이들에게 교통질서를 가르치는 건
    참으로 놀랍고 부러운 일이어서... 감탄이 나온다.

    마지막 사진은
    여러 가구가 사는 공동주택인 줄 알았다.ㅎㅎ
    수아랑 둘이서 사는데 방 두칸짜리면 고급이다야.
    아무래도 풀 퍼니쉬드가 편하지.
    • christine2020.02.13 07:47 신고

      입학전 학교생활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방학기간중 하는holiday program 일주일 다녔는데 ㅎ 첫날 갔다오더니 모닝티타임이 있어서 넘 좋타고 하더라구용 ㅎㅎ 주말에도 10시반만 되면 모닝티 묵어야한다하고 ㅎㅎ

      이곳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에비해 불편한 점도 가끔 생기고 공산품가격이 넘 비싸 물티슈 지퍼백 주방용품 요런거살때 손이 좀 떨리고 ㅠㅠ 전반적인 시스템이 느린편이라 한국과 비교되는 부분도 있긴해요~ 그래도 아이가 매일 잔디 파릇파릇한 운동장에서 놀면서 학교를 다닐수있어 참 다행입니당~ 애들은 애답게 맘껏 뛰어놀아야하는데 한국은 그런환경이 아니다보니 만5세가 되면 꼭 애랑 여길 다시와서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살았어용~ 다시와서 정착을 해보니 좀 불편하고 속상할때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그레이스님 생각을하면서 긍정의 마인드로 바꾸려 노력했어용 '타국생활의 불편함정도는 가볍게 받아들이자' 요라면서 말이예용 ㅋㅋㅋㅋ

      그나저나, 재활치료 잘하셔서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길 바래용~한방치료도 병행하시는것도 괘한으실듯해용~ 고관절쪽도 침이나 부황같은 하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용^^

    • 그레이스2020.02.13 11:16

      재활치료 갔다가 (월 화 목)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마트에서 채소 몇가지 사고
      지금 막 집에 들어 왔어
      옷 벗고 정리해놓고 다시 쓸게

    • 그레이스2020.02.13 12:14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키워주고
      획일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가르쳐 줄 꺼라고 생각하니
      우리 하윤이가 그 곳에 가서 공부하면
      정말 좋겠다 싶네
      이번 겨울방학에 바느질을 더 잘하고 싶다면서
      이모 따라 서점가서 어린이 바느질용 책을 사왔더래
      자기가 디자인하고 천을 재단해서
      만들기를 하는 중이라고 사진이 왔다
      한국에서는 그런거에 열심이면
      국어 수학 영어 아니라고
      쓰잘떼기없는 짓이라고 못하게 하잖아
      학과공부도 하면서 취미생활과 운동도 하면서
      골고루 잘하도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 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

  • 키미2020.02.12 14:42 신고

    아이고...아이가 너무 상큼하네요. 진짜 귀엽다. ㅎㅎ
    뉴질랜드의 하늘을 보고 가슴이 탁 트입니다.
    저도 기억하는데, 요리를 엄청 잘 하신다는 그 분이시죠?
    아마 한국에 계셨다면 그레이스님 병문안하셨을 텐데...

    아직도 많이 아프시군요.
    속이 아프신 건 아니고, 척추수술한 곳이 아프면 진통제를 드셔야 되죠.
    저는 내일 병원에 가는데, 마스크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합니다.
    수포 딱지가 떨어진 곳이 흉터가 되었습니다. 이마 눈썹 위에 있어 보기가 흉하네요.
    내일 피부과 진료라서 흉터를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2.12 15:26

      수아가 귀여워서
      엄마 허락도 안받고 공개했어요 ㅎㅎ
      황사,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요?
      윤정씨가 병실로 가져온 음식이
      미역국 잡채 전복죽 각종 나물과 전
      그리고 이름도 기억 못하는 요리까지...
      나는 잔치상인 줄 알았다니깐요
      너무나 고마워서 울컥했어요

      수술한 곳이 아픈 게 아니라
      그 영향으로 고관절이 더 나빠진 것 같아요
      재활운동을 하고나면
      양쪽 고관절이 너무 아파요
      내일 재활치료 가서 재활의학과 의사샘과 상담을 하고
      다시 정형외과 의사도 만나봐야 겠어요

      대상포진이 옷으로 가려지는 안보이는 곳이면
      딱지가 떨어지고 그 자국이 남더라도 괜찮지만
      얼굴이면 아주 큰일이네요
      흉터가 안생긴다고 해도
      꽤 오랫동안 딱지 자국이 있을텐데요
      병원 잘 다녀 오시고
      흉터 안생기는 연고를 부지런히 발라야 되겠어요

    • christine2020.02.13 08:12 신고

      키미님~ 저희딸 좋게바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목구비는 좀 희미하게 생겼지만 잘 웃는편이라 좀 귀엽긴해용 ㅎㅎ

      여기 첨 도착했을때 현지칭구들이 호주 산불영향으로 하늘이 흐리다라고하는데 제눈에는 완벽한 파란하늘이였어용~

      어린애 데리고 장거리 비행을 한게 무리가되었는지 도착한지 이틀뒤에 어지럼증과 구토때문에 삼일동안 힘들었어용~그게 좀 가라앉아 볼일이 보러 다니는데 길 걸을때마다 눈이 넘 부셔서 현기증이 또 나고 ㅠㅠㅠ 애도 눈이 자꾸 부시다하고 해서 병원을 갔어용~

      의사가 제 상황을 듣더니 저희가 겨울나라에서 여름나라로 넘어 온데다 여기가 남극이 가까워 자외선이 강하고해서 글타고 시간이 해결해준다고하더라구용~거기다 공기가 좋아 시야가 넘 깨끗해서 눈부심이 더할수있다네용 ㅎㅎ 이제는 적응이 되어 눈부심이 많이 덜하지만~ 진짜 눈이 부시게 이곳의 경치는 참 좋아용^^

      대상포진의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던데 ㅠㅠ 많이 힘드셨겠어용~ 흉터안생기게 꼼꼼히 관리 잘하시길 바래용^^

    • 키미2020.02.13 21:35 신고

      감사합니다.
      전부터 그레이스님 블로그에서 뵙긴 했지만 인사는 첨 하네요.
      늘 상냥하시고, 배려가 있는 분이시라 생각했답니다.
      타지 생활 잘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주변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과 통행증  (0) 2020.04.13
유럽에 살고있는 지인들.  (0) 2020.03.15
친구모임.옛 이야기.  (0) 2019.12.27
초등 5학년 아이의 성장 모습을 보며,  (0) 2019.11.20
늦은 축의금.  (0)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