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마치고, 곧장 김해공항으로 갔다.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 온 이후 그러니까 2월 초에
9월에 밀라노 가는 비행기표를 환불 받으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일주일 이상 전화해도 연결이 안돼서 결국 포기했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취소를 하려 했으나 비밀번호가 안맞다는데...어쩌겠는가.
9월 출발이니 날짜가 많이 남아서
4월 말 세브란스 외래진료 갈 때 공항에서 취소하자고 미루 두었었다.
다음주 가는 날에 해결해도 되겠지만
새차로 좀 멀리 운전해 보자고 운전연습 겸 나선 길이다.
공항 국내선 데스크에서,
국제선 업무를 해 줄 수 없는 상황인데,친절한 직원을 만나 우여곡절을 거쳐서 해결 되었다.
남편 티켓은 정상가격으로 구매했으니 그대로 환불 받고,
내 것은 마일리지로 구입한 거라서 처리가 되어 있을 거라고 했다.
어찌나 고마운지...
자그마한 보답이라도 하고싶었는데 그냥 와서 미안하다.
다음주에 서울 가는 길에 공항 가서 그 직원을 찾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