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침밥을 먹는 아들을 옆에서 쳐다보다가
쥬스도 챙겨주고,물도 챙겨주고.(나는 아무 할일이 없네)
아들이 양복을 입고 현관을 나서기전 머뭇거린다.
조심해서 가시라고 말을 하고는 아버지를 쳐다보다가 두사람 깊은 포옹을 한다.
아무말 안해도 내가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겠지?
예~
눈빛이 촉촉해진 아들이 말없이 다시 한번 더 팔을 벌린다.
와락 끌어안는 아버지.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아들이 출근한 후,
한동안 말없이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나는 안보는 척 설겆이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깊은 숨을 쉬더니,
나에게 이것저것 당부를 하시고.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선게 11시.
공항가는 택시를 전송하며, 그자리에서 남편을 생각했다.
서울 가는동안 무슨생각을 하실까?
-
그레이스2020.04.18 21:51
그날 아침 세사람 다 울었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가 흐르는...서로 외면하면서요.
'큰아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 생일에 보내는 편지 (0) | 2020.08.22 |
---|---|
잠자리 (0) | 2020.04.23 |
참 좋은 여행.2편 아버지 마음 (0) | 2020.04.18 |
참좋은 여행 2편 - 런던 (0) | 2020.04.17 |
가장 좋았던 여행.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