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보는 이모님이 어제 동영상을 보내주셨다.
지난 달에 서울 갔을 때,
1월 말부터 3개월동안, 주말에 집에 가는 외출을 한번도 못하고 함께 살았다고 했었다.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버스도 타고 가야하는 곳이어서
가고 오는 중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봐 불안해서 못 갔다고 한다.
내가 갔던 그 주말에 3개월만에 처음으로 집에 갔다.
정이 많이 들어서 윤지는 아줌마를 엄마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입으로 가져가는
마지막 먹으려는 순간에는 손목을 돌려서 숟가락의 밥이 쏟아져 버린다
그래서 아기 주변에 밥이 많이 흩어져서 할머니들이 말씀하시기를,
흉년에 한가족이 먹을 만큼 흘렸다거나
흘린것만 먹어도 할미는 배부르겠다고... 하셨더랬다.
윤지는 만 14개월 반인데,
입에 넣는 순간까지 손목을 돌리지 않고 그대로 입으로 가져간다.
윤호도 유라도 처음에는 많이 흘렸는데,
윤지는 무엇이 잘못인지 빨리 이해하고 행동 교정을 하는 게 확실히 빠르단다
어른이 먹여준다는 걸 거부하고
식사때마다 꼭 직접 먹겠다고 숟가락을 쥔다는 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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