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서 오래된 독자에게 작은 선물을 준다면서 전화가 왔었다.
뭘 주냐고 물었더니 강원도 감자떡이라네.
그러고 나서 잊고 있었는데 어제 택배로 왔다.
남동생이 40년 전 동아일보에 입사한 이후 그 시점부터 동아일보를 구독했으니 아주 오래 된 구독자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입사하는 게
요즘 KBS,MBC,SBS에 입사하는 만큼 어려웠던 시절이어서
남동생의 합격이 나에도 큰 기쁨이었다.
80년대 90년대 사회부 기자로 활약하면서 한국기자상을 두 번 받았다.
동아일보에서 나와 대학교 교수로 직장을 옮겼는데도 신문은 바꾸지 않고 계속 보고 있다.
감자떡 1.5kg을 받아 어제 저녁에 8개를 쪄서 먹었다.
감자떡이 남편에게는 추억의 음식이다.
육이오 피난살이를 마치고 이사를 갔던 곳이 강원도 영월이어서
어린 시절에 감자떡 감자전 감자밥을 지겹도록 먹었다고 옛이야기를 가끔 했었다.
어릴 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서 요즘도 감자로 만든 건 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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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Song2020.05.20 10:47 신고
감자떡은 맛이 어떤지요? 감자전은 강원도에서 군생활 할때 먹어 봤는데
답글
맛이 좋아요. 검은 감자전분으로 부침개 처럼 만드는데 맛있더군요.
6.25 로 살기 힘들어 고생하던 세대가 노인이 되었네요. 모두 나이가 그렇게
됬어요. 빨리 건강 회복 하시고 두분 늘 건강하십시요.-
그레이스2020.05.20 11:08
송선생님~ 오랫만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미국은 한국보다 더 심각해서 여러가지로 불편과 걱정이 많겠어요
저희는 과거에도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아예 안갔으니까
일상생활이 거의 회복된 것 같아요.
감자떡은
송편을 쌀가루 대신 감자전분을 사용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속에는 하얀 양대콩을 넣었네요.
상투과자 만들 때 사용하는 콩 있잖아요.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었어요.
그렇게나 활동적이던 남편도
75세가 되니 체력이 떨어지네요.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한꺼번에 하는
철인 3종 경기를 작년까지는 했었는데 올해는 힘들 것 같아요.
건강을 되찾더라도
이제는 쉬엄쉬엄 살아야 되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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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님 안녕하세요?
답글
자주 방문해서 손녀와 손자들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저두 3살박이 손녀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 커가는 모습을 보면 매우 반갑고, 여러 즐거움을 얻어가고 있답니다.
반갑습니다. -
감자떡 맛있죠. 쫀득쫀득합니다.
답글
저도 감자로 만든 냉동만두를 샀는데, 네 개 남겨두고 이상하게 자꾸 안 먹게 됩니다.
생각난 김에 오늘 점심 대용으로 먹어야겠습니다.
갑자기 추워져서 산꼭대기에 눈이 보입니다.
5월에 눈이라니...그래서 찬 바람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
제가 어제 분명 감자떡에 대한 댓글을 썼는데....
답글
이런 현상이 또 나타나네요
전에도 다른 블로그에서 분명 댓글을 썼는데 없어졌거든요
이 왠일인지..
댓글을 써놓고 오른쪽 아래 '글쓰기'를 눌리지 않았나봅니다
제가 알게 된것이 두번째인데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것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왜 이런 실수를 자꾸 하는지...-
그레이스2020.05.22 08:31그 건 실수도 아니예요.ㅎㅎ
나는 예전에도 그랬는 걸요.
답댓글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가보니 내가 그냥 나왔더라고요.
이번에 바뀐 이후로는
글쓰기가 어려워서 속이 탑니다.
한 참 쓰고 있는데,
저절로 지워져서 한 문장이 다 날라가 버리는 현상이 자주 생겨요.
몇 번 그러고나면 짜증나서 중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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