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4층 안내 데스크에서, 작은 종이상자를 준다.
호텔에서 회원님께 드리는 선물이라네.
웬일로?
코로나 사태로 힘드시니
홍삼 농축액과 마스크 2장 그리고 할인 가격으로 식당을 이용하시라고 티켓을 준비했단다.
레스토랑을 많이 이용해주십사 부탁하는 게 호텔측 본심일텐데
차마 할인권만 줄 수 없으니까 홍삼농축액 10포와 마스크 2장을 넣어서 주는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기기 전에는
호텔 멤버십을 가진 회원들이 레스토랑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친목모임도 안 하고 조심하느라 가족들과 외식하는 것도 아예 안 하니
더구나 외부에서 오는 손님도 없으니 레스토랑 매출이 저조하겠다.
3월 1일부터 영업을 중지한다 해서,
2월 마지막 날 점심시간에 부부가 뷔페식당에 갔더니 자기네 말고 한 테이블 더 손님이 있더란다.
그러니까 그 넓은 홀 안에 손님이 두 테이블만 있었다는 거다.
5월 한 달간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니 요즘도 손님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
남편과 나는,
할인가격 5만 원도 한 끼 식사로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아무래도 저 티켓을 쓸 것 같지 않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으니 저렇게라도 손님들을 부르는데
좀체 꺾이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여러면으로 근심이에요.
전쟁도 이렇게나 마음 속 폐허를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쟁은 겪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전염병이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
그레이스2020.05.21 16:26
지금 호텔 와서 들으니
오전에 일식당 예약하려고 전화하니까
통화가 안될 정도로 예약하려는 사람이 많더라네요
계속 통화중이어서 30분도 더 걸렸다고 합디다
할인티켓 효과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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