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레부터 등교하는데
오늘에야 일정이 나와서 급하게 가정학습 서류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다 써서 내라 해서 끝도 없이 쓰고 있어요.
라는 문자와 사진이 월요일에 왔었다.
개학인데 학교를 안 보내려면 빠지는 날마다 집에서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걸
서류로 써 내야 한다는 거다.
여름방학까지 학교에 보내거나 집에서 가정학습을 하거나 부모의 선택이란다.
초등학교 1학년이 4시간 수업을 마스크를 쓰고 교실에 있다는 건 무리라 싶어서
안 보내기로 결심한 며느리는
1학년 2학년 두 아이의 사유서를 끝도 없이 쓰고 있다네.
전화번호와 주소를 블러 처리하는 게 어찌나 어려운지...
보너스로 아이들 사진.
다음달에 3돌이 되는 하준이.
작은아들 어릴 때와 똑같아서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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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이는 아빠얼굴과 정말 너무 똑같습니다
답글
세상에~~
하영이가 입학식도 제대로 못하고 첫학교 생활인데
이렇게 흐지부지 하게 시작되니 참 안타깝네요
요즘은 정말 엄마역활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많은 시간을 엄마가 아이를 위하여 잘 분배를 해야 하니....-
그레이스2020.05.27 13:25
하준이를 보면서 나도 한번씩 놀랍니다
유전자의 힘이 대단하구나 하고요 ㅎㅎ
언니는 작년에 1학년을 다녔으니 학교 경험이나 있지만
하영이는 입학식도 없었고,
담임도 같은 반 친구도 모르니 참으로 안타까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안에만 있으니 모두 살이 쪘다고 아우성인데,
며느리는 아이 셋 돌보고 가르치느라 오히려 살이 빠졌습디다.
하루 시간표를 붙여놓고
공부하는 시간 산책하는 시간 노는 시간을 정해놓고 생활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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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답글
하준이 너무 귀여워요
그러니 할머니 눈에는 얼마나 더 귀여울까요?
ㅎ~
코로나때문에 엄마가 참 힘들겠어요
선생님 역할을 엄마가 해야하니
공부도 가르쳐야지 훈육,집안 일까지
학교에 보고서까지 작성해야지
이러다가 학교도 없어지지 않을지...-
그레이스2020.05.27 13:33
하준이는 남자아이인데 더 애교가 많습니다.
밖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에게도 방실거리며 웃고 인사도 잘하고요.
공부하는 내용을 엄마가 체크하고 확실히 알고 넘어가니까 더 알차게 배우는 것 같아요.
인터넷수업을 하는동안에는
엄마가 옆에 앉아서 같이 듣고 설명을 해주니
그것도 매일 해야하는 일이라서 이만저만 고달픈 게 아닐꺼에요.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3명 각각 보내놓고 며느리도 요가수업 다녔거던요.
몇개월째 자기 개인시간이 없어졌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우리가 가까이 살면 교대를 해줘서 자유시간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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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이 다리에 모기가 물었나...넘어졌나...멍이 들었네요.
답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코로나때문에 참 큰일입니다.
오늘도 보니 학생들 확진자가 계속 나와서..
제 생각에도 힘들어도 홈스쿨링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레이스2020.05.28 07:37
아파트 주위에 숲이 많아서 놀이터에는 모기도 많다고 들었어요.
또 넘어져서 다치기도 할테고요.
코로나 이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아줌마가 와서 청소를 해줬는데,
지금은 외부 사람은 다 조심하게 되니까 며느리 혼자서 집안 일과 육아에 교육까지 맡아서 챙기느라 몇사람 몫을 혼자서 하고 있어요.
여름방학까지는 학교 안보내고 가정학습 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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