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나무에 열매가 달렸다고 해서
나가봤더니 조롱조롱 많이도 달렸다
잘 모르지만 나무들은 영양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시기에 비축해둔 영양분으로 열매를 맺는 거 아닌가?
우리집에 온 지 21년이 되었으니 오래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같은 날 온 맞은편의 벤자민은 아직 그대로인데 거실 앞의 나무는 가을에 은행 열리 듯이 열매가 달렸네.
반대편의 벤자민 나무 앞에는
해바라기 4송이가 이제는 시들어 가는 중이다.
해바라기 옆에는
머스크메론을 먹은 씨를 심었던 것이 전부 싹이 나고 줄기를 뻗어 꽃이 피었다.
아보카도 씨앗도 싹이 트고 이 정도로 자랐다.
여름수국은 아직도 피고 지기를 계속한다.
향기 찐한 자스민은 나를 유혹하고.
그리고,
연못에도 변화가 생겼다.
15년 된 잉어 두 마리는 빌라 뜰에 있는 큰 연못으로 옮겼다.
뜰에 있는 연못에는 큰 잉어들이 스무 마리 넘게 있어서 쉽게 적응할 거라고...
아쉽지만 넓은 곳으로 보냈다.
이제는 새끼들끼리 우리가 이 집에 있을 때까지 잘 살기를 바라고,
정성껏 보살펴 줄 거다.
수초 밑에 숨는 걸 좋아해서 한마리가 들어가면 줄줄이 따라 들어 간다.
지금 막 들어 갔는데 사진에는 안보이네
-
태풍이 예상보다 우리나라를 빗겨 간다고 하는데,부산은 지금 어떨지 모르겠네요.
답글
부디 조용히 지나가주길 바랍니다.
열매와 꽃,그리고 잉어들까지..정성가득한 손길로 잘 키우고 계시네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 합니다.-
그레이스2020.09.06 16:48
지금 태풍 때문에 긴장하고 있어요.
뉴스에서는 오른쪽으로 접근해서 부산을 비켜 동해안으로 올라 갈꺼라고 예상하는데,
남편은 유럽 기상도와 태풍 변화를 포함해서 거제도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네요.
그러면 부산이 오른쪽 반경 안이라고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시간도 내일 아침 8시 쯤 될꺼라고 하고요.
혹시나 동해에 있는 저기압 구름이 흡수되어 세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그 가능성에 기대를 합니다.
단단히 준비를 했습니다만,
바다에서 불어오면 우리 동네가 첫 건물이어서 그 위력이 엄청 납니다.
꽃밭을 가꾸면서,
손주들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다음에 왔을 때 예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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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열매도 맺는군요
답글
처음보게 되어 신기하게 들여다보았습니다
꽃밭의 식물들이 한창 물이 올라 싱싱하기 그지없어요
울창하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지금 태풍경로를 보니 부산지역에 근접해서 지나가고 있군요
조용조용 별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
뉴스보니 '부산 강풍 피해속출'이라해서 걱정했는데 참말로 다행입니당~ 팬데믹상황에서 태풍꺼정 ㅠㅠㅠㅠ 윤호네가 못내려온다니 많이 서운하시긌어용 ㅠ 정말 다들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네용 ㅠㅠㅠ
답글 -
제가 쓴 댓글이 없네요.
답글
참으로 이상합니다. ㅎㅎ
벤자민 열매 처음 봤다고 맨 처음 올렸는데...
태풍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다행입니다.
여긴 바람과 비가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그나저나 과일이나, 작물이 완전 올해는 망작입니다.
진짜 큰일입니다. -
선선한 아침 기온이 머릴 맑게 합니다,,,
답글
아침 저녘으론 긴옷을 입을만큼,,, 선선해 진 기온 입니다,,,
감사와 긍정적인 오늘 응원 합니다,,, -
베란다정원이 완전 풍성하시네요^^
답글
벤자민 열매는 정원을 멋지게 꾸민 가든형 꽃집 가서 본 적이 있는데
그레이스님네 벤자민의 자태가 그 꽃집 벤자민 보다 더 건강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21년이나 키우셨다니 대단하시고요^^
정원이 머무는 시간이 힐링의 시간이실 듯 싶습니다
더불어 저도 힐링하고 갑니다^^-
그레이스2020.09.09 10:21
올해는 제가 환자라서
타일 바닥이 흙투성이에 또 물때가 끼어 엄청 지저분합니다.
쳐다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태풍이 오는날
연못 가장자리에 빙 둘러서 올려놨던 난화분을 전부 거실로 옮겼는데,
아직도 제자리로 못가고 그냥 거실에 있습니다.
이래저래 꽃밭이 정리가 안되어 지저분하고 어수선하고...
오늘은 병원에 안가는 날이니
남편에게 화분들 원위치로 옮기는 걸 먼저하라고 부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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