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

가족 전체가 결막염에 걸려서 고생한다더니,

제일 먼저 걸렸던 윤지는 다 나아서 외가로 피난을 갔다고 했던 게 지난 11일이다.

 

유행성 결막염을 검색해보니  

전염이 되고 일주일 후 증세가 나타나고, 2주일이 지나야 완치가 된다고 하니,

8월이 되기 전에 시작되었겠다.

 

입주 이모님이 토요일에 쉬러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데,

휴일 나갔다가 눈병을 옮아 왔던 모양이다.

처음 시작은 입주 이모님 - 그다음에 한방에서 자는 윤지 - 그다음 유라가 옮았고 -

엄마와 아빠로 이어졌단다

온 가족이 다 눈병에 걸렸는데 윤호만 괜찮다네.

 

입주 이모님은 집에서 쉬다가  완치되면 오라고 휴가를 주고

대타로 주말 이모님이 와서 아이들 돌본다더니 역시나 눈병이 옮았단다.

 

눈병이 걸리지 않은 윤호와 완치가 된 윤지는,

돌아온 입주 이모님과 같이 외가로 피난을 가고

며칠 후 유라도 다 나아서 외가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외할머니께서 일주일 넘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고 했었는데

어제는 몸살이 나실 지경이라고 하더라.

 

지난주 목요일 아들의 전화를 받으니

21일 부산 오기로 한 계획을 눈병이 다 낫지 않아서 2주 미루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그러자고 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계획을 변경해서 부산으로 오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아직 눈병이 낫지 않은 며느리는 빼고 다 나은 사람만 내려오는 걸로...

아들 윤호 유라 윤지와 입주 이모까지 다섯 명이 오느냐

아들과 윤호 유라 셋만 오느냐

며느리와 다시 의논해 보겠다고 하더니

오늘 부산 오는 건 취소하고 처음 계획대로 2주 후에 오겠단다.

그러면 아이들은 어찌하냐고 물었더니,

외가로 피난 갔던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고 (아들과 윤호 유라 윤지 그리고 입주 이모)

아직 완치가 안된 며느리는 다른 곳으로 가서 완치가 될 때까지 있다가 오기로 했단다.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에도 못가고 집안에서만 복닥거리는 판에

8월 한 달을 유행성 결막염으로 온 가족이 고생을 했으니

이번 여름은 끔찍했다고 하겠다.

 

• 현서2020.08.19 19:52 신고

  에고~ 눈병으로 온가족이 고생했네요~
  그게 쉽게 옮기는 병이라 처치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더 마음고생이 심했겠어요.
  어른도 힘든데 아이들까지 ...
  온나라가 코로나로 힘든 요즘..
  건강이 제일입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8.19 20:39

    아프다고 표현도 못하는 윤지가 제일 고생했겠어요.
    눈이 많이 아프고 불편했을텐데요.
    윤지는 아줌마와 같이 자니까 제일 먼저 옮았어요.
    아들이 전화로 우스게 삼아 말하기를
    전부 눈이 빨갛다고...
    안과 계속 다니느라 아이도 어른도 힘들었을 거예요.

• 여름하늘2020.08.20 11:57 신고

  코로나때문에 마음편지 않은 요즈음인데
  눈병까지 겹처서 피난 다니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러모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군요

  답글
  • 그레이스2020.08.20 13:54
    쌍둥이를 집안에 가두어놓고 얼마나 힘든 생활일지 머리속으로 상상해보니
    고통이 보이는 듯 합니다.
    눈병이 전염이 될까봐 밖에 놀러 가지도 못하고요.
    외할머니는 또 얼마나 고생하셨겠어요?
    
    오늘은 재활치료 다녀와서
    몸상태와 달라진 점을 포스팅할 예정이었는데
    점심 먹은후 나른해서 바닥에 누워 있었어요
    
    
• 하늘2020.08.21 09:18 신고

  저도 아이들 유치원 다닐때 여름 수영시간에 옮겨와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식구들 돌아가며 앓던 것도 같구요
  애기들이 고생이 많았겠네요. 가렵고 아픈데 만지지 말라고 하니 애쓰며 참던 모습이 떠올라요
  이젠 다 나았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20.08.21 10:17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결막염이 유행이라고 조심하라는 뉴스도 나오고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과 해소욕장이 붐비지 않으니까
    눈병이 대 유행은 아닌가봐요.
    큰아들네는 입주아줌마가 옮겨 왔으니 피할 도리가 없었겠지만요.
    이제는 며느리 한명만 남았다니
    다음주가 되면 전원 완치가 되겠어요.
    잠복기를 빼고 발병해서 안과치료를 해도 2주가 지나야 완치가 된다니까
    상당히 오래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