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결정한 일이라서
학기가 시작하는 개학일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어제 처음으로 갔단다.
윤호 유라는 미국 국적이라서
한국어 읽기 쓰기를 가르치는 것만큼 영어도 배워야 하는데
엄마에게 배우니까 흥미가 없는 지
처음 단어를 배울 때와는 달리 영어수업은 안 하겠다고 하더라네.
다니던 구립 어린이집에서 6세반 아이들이
올해부터는 다른 유치원으로 떠난 아이가 많았으나
윤호 유라는 유치원 과정을 마칠때까지는 계속 종로구 구립 어린이집에 다니겠다고 결정했었다.
모든 유치원이 코로나 사태로 전부 문을 닫아서 어디에도 못 가는 처지가 되었지만
작년 12월에 소문난 유치원 몇 곳에 방문해서 사전 조사도 해봤으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여러 가지 사정이 맞지 않아서 다 포기하고
다니던 구립 어린이집에 새로 생기는 유치원 과정을 다니기로 했었다.
영어는 아빠 엄마가 집에서 가르치기로 하고.
코로나 사태로 어린이집에도 못 가고,
취미로 배우던 미술 음악 체육관 수업이 다 스톱된 상황이어서
차라리 계획을 바꾸어 외국인 학교에서 1년 6개월 유치원 과정을 다녀서
외국인 속에서 기초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한국학교로 보낼지 외국인학교에 계속 보낼지는 그때 결정하자고 했단다.
아래 사진은 수업이 끝난 오후 3시에 교실에서 나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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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0.08.26 17:06지금 만 4세 8개월이니까 아직은 공부가 급한 게 아닌데
코로나 사태로 아무것도 못하게 된 상황이어서
차라리 영어를 먼저 배우고 사회생활을 익히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나봐
연희동에 있는 학교가 가장 오래된 국제학교일 꺼야
쌍둥이가 다닐려면 1년 학비가 어마하게 많지만 각오해야지 뭐.
승은이와 재원이도 제네바에서 고등학교까지 국제학교에 다녔으니 내용은 잘 알겠네 -
- 수정/삭제christine2020.08.26 21:30 신고
Wawoo~ 입학축하합니당~ 둥이들 억수로 좋은학교 들갔네용~ 넘 나라칭구들 애들 여기 다니고있어 학교행사때 몇번 가봤어용~ 놀이터도 넘 좋고 수영장도 크고~ ㅎㅎ 역사가 100년이 넘었더라구용~
답글
둥이들은 매일 등교하는거죵?? 칭구애들 본께 year3꺼정은 매일 등교하고 윗학년들은 온라인수업과 병행한다고 들었어요~ 영어는 잘할거예용^^학교생활만으로도 6개월지나면 다 잘하더라구용~ 이 난리통에 그래도 학교를 다닐수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당~-
그레이스2020.08.26 21:43
윤호 유라 학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수아 생각 나더라.
수아는 뉴질랜드에서 일년 지나고 오겠네
3학년까지는 갔다 왔다 할 거라고 했으니,
뉴질랜드 공부와 한국 공부를 한꺼번에 하는 거잖아.
윤호 유라는 1년 반 이후면
한국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기가 되는데
그 때 한국학교를 선택할지 계속 외국인학교를 다닐지는
그 싯점에 판단하겠다고 하던데
내가 생각해봐도 그게 옳은 것 같다.
정말이지
이 난리통에 학교를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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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삭제christine2020.08.26 2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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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첨엔 그렇게 계획을 잡았는데 현상황에선 왔다갔다하는게 쉽지않게 되었어요 흑흑~
집안에서는 코로나완전 종식될때까지 들어올생각하지말고 여기있으라 하는데 ㅠㅠ 타국에서 싱글맘으로 사는게 생각보다 쉽지않고 무엇보다 이생활이 길어지면 아이 국어교육에도 데미지가 올것같아요~
일단은 내년초에 들어가서 초등입학시킬 생각하고있는데
문제는 내년에 한국학교가 정상수업이 될지가 관건이라 남편과 매일 고민하고있어용 ㅠㅠ 정말 계획을 세우기가 힘드네용
유라나 윤호는 나가서 공부할가능성이 높은아이들이니 외국인학교도 좋은대안이 될듯해용^^ 학비가 장난이 아니던데 부모가 능력되고 현명하니 잘 이끌어갈것같아용~
답글-
그레이스2020.08.26 22:11
연말 안으로 백신이 나올 거라고 하니 기대를 하고 약이 시판되기를 기다려봐야지
백신이 보급되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
내년 2월까지만 돌아오면 되잖아
작년 연말에 갔으니까 그러면 일년이 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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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걷고있는 둥이들 모습
답글
참 보기좋네요
빨리 마스크에서 벗어나야 아이들도 홀가분하게
저 푸른 잔디밭을 뛰어 다닐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얼른 백신이 나와야 모든것이 해결될터인데...-
그레이스2020.08.27 07:28
영국에서 큰아들이 여섯살 1월에 학교에 갔으니
생일을 따져보면 지금의 윤호와 같아요
낯선 나라에서 교복 입고 엄마 손 잡고 처음으로 간 학교... 그 때가 생각 나네요.
동양아이는 한명도 없는 영국아이들 틈에 아들을 두고 집으로 가는데
나는 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
윤호 유라는 낯선 곳에 가더라도 둘이서 같이 다니니까
서로 의지가 되어 든든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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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 지켜보고있는데 제생각엔,
정부가 대책을 세워서 애들이 정상등교를 할수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용~
아이들이 많으면 오전/오후반 나눠서라도 하고 맞벌이나 다둥이가정 아이들 우선으로 등교해서 교육의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해용~
말이 원격수업이지 초등학생들한테는 암 소용없어용ㅠ
초등저학년이랑 당장 수능을 봐야하는 고3부터해서 정상등교하는 대책이 필요해용 ㅠㅠ
지금처럼 등교가 자꾸 미뤄지면 유라 윤호처럼 부모의 support가 가능한 다문화아이들은 외국인학교를 택할수밖에 없을것같아용
답글-
그레이스2020.08.27 08:47
영국도 스위스도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데,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아예 안된다고 등교하더라
눈앞에 선생님을 보고 따라하는 아이들인데 어찌 인터넷 수업이 되겠냐고?
집에서 열의를 가지고 가르치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는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질 거라고 걱정하는 영국 교육전문가의 인터뷰도 봤다
코로나 이후에 교육현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겠더라.
백신은 올해 안으로 시판 될 거라고 예측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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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그레이스님은 교육전문가이시니 잘 아실거예용~
교육은 시기와 흐름이 정말 중요한데 여기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문제가 클거 같아용...
어린아이들은 샘들& 칭구들속에서 상호작용을 배우는게 지식을 배우는것만큼 중요하잖아용~
딴거는 몰라도 울나라만큼 교육이 중요한 나라가 없잖아용~
교육인적자원도 풍부하고 의료시스템도 월등한 나라가 왜 아이들 등교문제로 갈팡질팡하는지 모르겠어용~
의료수준이 우리보다 훨 못미치는 나라들도 정상등교를 하는 나라도 꽤있어용~
지금 부동산규제나 의대증설 이런걸로 이슈를 만들지말고
어떻게든 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갈수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절실한것 같아용~
답글-
그레이스2020.08.27 11:40
그러게나 말이야~!
어린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들 속에서 사회생활의 질서 협동 배려 예의... 그 모든 것을 배우는 건데
그런 아이들을 장기간 집에 가두어 두고 있으니 그 손실과 부작용이 얼마나 클까 걱정이 된다.
의대증설의 반대 핵심은
새로 생기는 의학전문대가 선발 시험이 아니라
지자체장 시민단체장 추천에 의한 입학이라는 조항에 반발한다고 하더라
힘있는 자들이 자기들 자식을 무시험으로 입학 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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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어린이집인데, 건물도 새건물에 좋고, 넓은 잔듸밭까지 있고, 좋아보이네요.
답글
오누이가 함께 다니니 서로 의지가 되어 좋겠어요.
마스크 한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마스크없이 맘대로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함께 뛰어놀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그레이스2020.08.28 11:53
글 내용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구립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이번 가을학기에 외국인학교로 옮겼다는 내용이에요.
사진은 외국인학교 간 첫날입니다.
종로구 지정 어린이집이
교사진이 좋다고 소문이나서 아기가 태어나면 곧바로 신청을 한다는 어린이집이예요.
더구나 집에서 큰 길 하나만 건너면 되니까 가까워서 더욱 좋았어요.
새로 다니게 된 학교는
외국 국적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유치원, 초등, 중고등 과정 다 있고요.
미국 교육부의 감독을 받는 학교로 알고 있어요.
1년 학비가 많이 비싸서 미국 유명 사립대학 일년 등록금과 비슷합니다.
중학생 부모가 말하기를,
학비가 비싸지만 미국 본토로 유학 보내는 셈치고 여기 보낸다고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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