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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엌에서

by 그레이스 ~ 2020. 9. 30.

거실에 매트를 깔고 자는 아이들이 깰까봐
식당에는 불을 못 켜고
불빛이 안나가는 부엌에서 커피를 마신다
어제 며느리가 가져 온 카스테라 한 쪽과 함께
밥솥에 밥은 다 되었고 갈비탕은 끓여 놨다
시금치 데쳐서 나물 무치고 숙주도 아침에 무쳐 놨다
아이들 일어나면
생갈치 굽고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면 된다

 

 

  • 현서2020.09.30 09:12 신고

    모닝 커피 드시면서
    아침 단상을 쓰셨네요~
    달콤한 시간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멋지게 보내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09.30 11:13

      아침 먹고 할아버지와 같이 빌라 뜰에 내려가서
      큰 연못의 잉어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산책도 하고 열매를 따서 손에 쥐고 왔어요
      10시 반에 출발해서 지금은 바닷가 낚시터에 왔습니다
      잠시 낚싯대를 담궈놓고 시늉을 하다가
      힐튼 호텔로 가려고요
      오는 길에 미끼로 새우를 샀습니다

  • 하늘2020.09.30 10:21 신고

    보기만 해도 따스한 시간이 느껴집니다
    손주들 밥 챙기는 그 손길에
    제가 어릴적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련해집니다

    줄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셔요!

    답글
    • 그레이스2020.09.30 11:20

      이번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호텔이 아니고
      기장의 동남관광단지에 생긴 힐튼호텔로 정해서
      낚시 해보고 싶다는 윤호 말에
      호텔 가는 길에 해변 낚시터에 멈췄습니다
      점심은 계획을 변경해서 힐튼호텔에서 먹자고 하네요
      뷔페 보다는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갈 것 같아요

  • 그레이스2020.09.30 12:47

    물고기를 몇마리 잡아서 싣고
    아난티 힐튼호텔 뷔페 식당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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