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준비를 끝내놓고 부엌에서 커피를 마셨다
윤호네는 평소에 아침에 밥을 안먹고
우유에 씨리얼 넣어서 조금
삶은계란 하나 빵 조금 쥬스 반잔
과일 종류별로 조금씩
그렇게 먹는다
할머니집에 왔으니 어제 아침에는
밥과 갈비탕 생선구이 김과 물김치를 줬더니
영~~ 못 먹네
그래서 추석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상은
씨리얼과 우유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냉동실에 냏어둔 찰옥수수 3 개 쪄놓고
계란도 삶아놨다
그리고 며느리가 사 온
카스테라와 빵을 한조각씩 줄 생각이다
추가
아침에 달콤 빵을 주면 안된다 해서
식빵을 구워서 내놨다
오늘은
며느리와 윤지가 아침에 집으로 와서
가져온 한복을 입혀서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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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작은며느리의 인사후에
하윤이가 엄마 전화를 받아서
할머니~추석 인사를 드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합디다
할아버지와는 한참 통화하고요
지금은 오륙도 선착장에 왔습니다
배를 타는 즐거움 보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기 위해서 배를 탈 겁니다
아직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안되어
하늘 위에서 걷는 느낌의 스카이 워커로 갔어요
나혼자 차에 앉아 기다리고요 -
그레이스2020.10.01 12:02
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온 후에는
파라다이스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고
또 수영장으로 갈 겁니다
어제는 큰아들이 식사비를 냈습니다만
오늘 뷔페에서 식사하는 건
1월에 일년치 연회비를 내고 받아 둔 식사 티켓이 있어서 그 걸 쓸려고 해요
남편이 4장 내가 4장 받아서
4장은 7월에 하윤이네 왔을때 썼고
4장은 오늘 쓸 거예요
아주 가치있게 쓸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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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한국명절도 잊고 살았는데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북적거리는 한국명절을 느끼게 되었어요. 알게 된 것까진 좋았는데 온라인 친구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조용해지면 어찌나 허하고 외로웠던지..^^;
블로그를 떠나며 그런 느낌도 없어졌는데
매일 전화 오던 동생이 전화가 없으니 역시나 내가 외국에 살고 있구나...를 느끼며 쪼금 외롭네요
윤호네가 무리를 해서라도 와서 다행이에요
몸은 좀 피곤해도
맘은 따스할 거라서요...-
그레이스2020.10.01 18:15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곧장 수영장으로 가서 2시간 넘게 물에서 놀다가
나와서는 또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놀겠다고 가더니
갈아입은 옷이 바닷가에서 흠벅 젖어서 다시 또 옷을 갈아 입고
지금 힐튼호텔로 갔습니다.
우리는 집으로 왔는데,
저녁을 호텔에서 먹자는 아들의 의견에 나는 먹을 생각이 없다고 집에 있고
남편은 아이들 긴팔 옷 챙겨서 호텔로 갔습니다.
집에 먹을 게 넘쳐나는데,
또 호텔에서 비싼 식사를 하는 게 싫기도 하고
배도 불러서 더 먹을 수가 없겠어요
수영복이랑 젖은 옷 세탁기에 넣어놓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윤지가 말을 하기 시작해서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하네요
부족하다 싶으면 두 개~!! 라고 목소리를 높여요.
먹을 것을 더 달라는 뜻도 있고,
엄마 휴대폰으로 만화를 보다가 한번 더 보겠다는 뜻도 있어요.
먹기 싫은 것은 무조건 매워~ 하고요.
지가 입은 옷이 맘에 들때는
다른 옷으로 바꿔 입히려고 하니까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안 벗으려고 하네요.
외국에서 맞아하는 명절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옛날에 나도 그랬거던요.
부모형제들 생각도 나고 떠들썩하고 북적거렸던 경험도 생각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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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들도 아침에 밥대신 다른것을 먹던게 습관이 되어서
아침에 밥을 어떻게 먹냐고 합니다.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네 와서 많이 즐거웠겠군요.-
그레이스2020.10.04 16:45
씨리얼과 땅콩버터나 쨈 바른 빵 삶은 계란 그리고 과일을 차려놓으면
각자 원하는데로 먹던 버릇이라서
한식은 안먹으려고 합디다.
돌아가는 날도 호텔에서 조식 뷔페로 먹는데 할아버지만 한식으로 드시고
아들 며느리 아이들은 서양식으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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