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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엌에서.2

by 그레이스 ~ 2020. 10. 1.

 

오늘도 준비를 끝내놓고 부엌에서 커피를 마셨다
윤호네는 평소에 아침에 밥을 안먹고
우유에 씨리얼 넣어서 조금
삶은계란 하나 빵 조금 쥬스 반잔
과일 종류별로 조금씩
그렇게 먹는다
할머니집에 왔으니 어제 아침에는
밥과 갈비탕 생선구이 김과 물김치를 줬더니
영~~ 못 먹네
그래서 추석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상은
씨리얼과 우유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냉동실에 냏어둔 찰옥수수 3 개 쪄놓고
계란도 삶아놨다
그리고 며느리가 사 온
카스테라와 빵을 한조각씩 줄 생각이다
추가
아침에 달콤 빵을 주면 안된다 해서
식빵을 구워서 내놨다

오늘은
며느리와 윤지가 아침에 집으로 와서
가져온 한복을 입혀서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절도 하고

.............................................................

    • 아침에 작은며느리의 인사후에
      하윤이가 엄마 전화를 받아서
      할머니~추석 인사를 드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합디다
      할아버지와는 한참 통화하고요

      지금은 오륙도 선착장에 왔습니다
      배를 타는 즐거움 보다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기 위해서 배를 탈 겁니다
      아직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안되어
      하늘 위에서 걷는 느낌의 스카이 워커로 갔어요
      나혼자 차에 앉아 기다리고요

    • 그레이스2020.10.01 12:02

      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온 후에는
      파라다이스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고
      또 수영장으로 갈 겁니다
      어제는 큰아들이 식사비를 냈습니다만
      오늘 뷔페에서 식사하는 건
      1월에 일년치 연회비를 내고 받아 둔 식사 티켓이 있어서 그 걸 쓸려고 해요
      남편이 4장 내가 4장 받아서
      4장은 7월에 하윤이네 왔을때 썼고
      4장은 오늘 쓸 거예요
      아주 가치있게 쓸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 키미2020.10.01 15:14 신고

      그러게요. 그런 티켓은 좋은 사람들하고 써야 되는데, 이상하게 그냥 넘기게도 되더군요. 상품권도 그렇고, 저는 카톡으로 아이스커피와 케잌 선물을 가끔 받는데, 제가 스타벅스 이런 곳을 잘 안가서..늘 연장 문자가 오고..그렇게 놓친 커피가 꽤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 선물보다는 문자로 감사하다는 인사가 더 좋습니다.

  • 하늘2020.10.01 16:07 신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한국명절도 잊고 살았는데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북적거리는 한국명절을 느끼게 되었어요. 알게 된 것까진 좋았는데 온라인 친구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조용해지면 어찌나 허하고 외로웠던지..^^;
    블로그를 떠나며 그런 느낌도 없어졌는데
    매일 전화 오던 동생이 전화가 없으니 역시나 내가 외국에 살고 있구나...를 느끼며 쪼금 외롭네요

    윤호네가 무리를 해서라도 와서 다행이에요
    몸은 좀 피곤해도
    맘은 따스할 거라서요...

    • 그레이스2020.10.01 18:15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곧장 수영장으로 가서 2시간 넘게 물에서 놀다가
      나와서는 또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놀겠다고 가더니
      갈아입은 옷이 바닷가에서 흠벅 젖어서 다시 또 옷을 갈아 입고
      지금 힐튼호텔로 갔습니다.
      우리는 집으로 왔는데,
      저녁을 호텔에서 먹자는 아들의 의견에 나는 먹을 생각이 없다고 집에 있고
      남편은 아이들 긴팔 옷 챙겨서 호텔로 갔습니다.
      집에 먹을 게 넘쳐나는데,
      또 호텔에서 비싼 식사를 하는 게 싫기도 하고
      배도 불러서 더 먹을 수가 없겠어요
      수영복이랑 젖은 옷 세탁기에 넣어놓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윤지가 말을 하기 시작해서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하네요
      부족하다 싶으면 두 개~!! 라고 목소리를 높여요.
      먹을 것을 더 달라는 뜻도 있고,
      엄마 휴대폰으로 만화를 보다가 한번 더 보겠다는 뜻도 있어요.
      먹기 싫은 것은 무조건 매워~ 하고요.
      지가 입은 옷이 맘에 들때는
      다른 옷으로 바꿔 입히려고 하니까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안 벗으려고 하네요.

      외국에서 맞아하는 명절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옛날에 나도 그랬거던요.
      부모형제들 생각도 나고 떠들썩하고 북적거렸던 경험도 생각나고요.

  • 앤드류 엄마2020.10.04 12:46 신고

    저희 아들들도 아침에 밥대신 다른것을 먹던게 습관이 되어서
    아침에 밥을 어떻게 먹냐고 합니다.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네 와서 많이 즐거웠겠군요.

    • 그레이스2020.10.04 16:45

      씨리얼과 땅콩버터나 쨈 바른 빵 삶은 계란 그리고 과일을 차려놓으면
      각자 원하는데로 먹던 버릇이라서
      한식은 안먹으려고 합디다.
      돌아가는 날도 호텔에서 조식 뷔페로 먹는데 할아버지만 한식으로 드시고
      아들 며느리 아이들은 서양식으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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