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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적당한 술안주

by 그레이스 ~ 2020. 11. 27.

마트에 가기에는 좀 늦은 시간인데,

맥주가 하나도 없다는 남편의 말에 그러면 쌀도 사야하니까

큰마트에 가서 배달 시키자고... 같이 나섰다.

 

캔맥주를 몇 묶음 사면서 마른안주도 사고,

양념된  훈제오리와 닭볶음을 카트에 담아 오셨다

내가 가져 온 카트에는 쌀과 과일과 채소가 담겨 있고.

 

 

맥주 한 잔이면 만취가 되는 나는 반 잔을 주고

남편은 큰 잔으로 한 잔.

밑반찬만 꺼내서 밥은 한 공기를 나눠 먹고...

 

술 취했으니까 설겆이는 내일 하겠다고 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블로그를 펼쳤는데

엄마 아버지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댓글을 남겨 준 키미님에게,

열 일곱살 우리 엄마가 귀엽지 않냐고 물었다.

 

  • 앤드류 엄마2020.11.28 08:47 신고

    술안주가 아주 먹음직 스럽습네요.
    저도 맥주 반잔이나 와인 한잔이 주량입니다.
    술보다 안주를 좋아하는데, 미국인들은 매주마실때 안주를 먹지 않으니
    술마시는 재미가 없었어 따로 반잔을 마시기 보단 남편이 마시는 맥주 한모금을 마시곤 합니다.
    맥주 반잔에 약간 취기가 오른 그레이스님이 상상이 되질 않으네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0.11.28 09:42

      주부들은 술상을 차릴 때 무슨 안주를 내 놓을지 신경 쓰잖아요.
      친정아버지께서 술을 좋아하셔서
      술 종류에 따라 알맞은 안주를 만들어 내는 걸 보고 자라서
      나도 술안주를 잘 만드는 편이예요.
      그런데 술은 영~ 못 마십니다.
      30년 전에 술 마시고 의식을 잃은적이 있었는데
      나는 간에 알콜을 분해하는 성분이 없어서
      한 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고 의사의 주의를 받았어요.
      맥주는 반 잔 양주는 한모금 와인도 그라스에 조금... 분위기에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요.
      반잔만 마셔도 둥둥 떠 다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져서 사람이 달라지니까
      남편도 아들도 재미있어 해요.

  • 여름하늘2020.11.28 16:34 신고

    저도 맥주반잔이 제 주량이예요
    그러니 반잔을 받는것보다
    남편의 맥주를 한모금 벌컥벌컥(?) 마시는것이 가장 맛있어요.
    그리고 혼자 다 마신것처럼 빨갛게 해서 앉아있어요 ㅎㅎ
    술안주가 참으로 먹음직 스러워요

    이따가 야밤에 다시 놀러올게요
    밀린글이 많네요
    남편이 와서.....

    답글
    • 그레이스2020.11.28 19:26

      남편이 맥주를 마실 때,나도 딱 한입 먹어요.
      저녁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꼭 맥주 큰사이즈 캔 하나를 따서 마시거던요.
      어제는 아예 내 잔도 준비했더라구요.
      조금이지만 분위기를 즐기라고요.
      쥬스잔에 반 컵 마시고는 얼굴이 벌겋게 되고 다리에 힘이 풀리니...

  • 키미2020.11.28 16:58 신고

    예전에는 직장 다닐 때, 회식하면서 술도 많이 마셨는데.
    술 먹으면 밤새 토합니다. 요즘은 안 마십니다.
    어제 우리 부부도 통닭 사와서 한 잔 했습니다.
    겨울이고, 바람은 불고, 세월이 무상하니...

    답글
    • 그레이스2020.11.28 19:30

      아~~~
      어제는 전국적으로 술이 당기는 날이었네요 ㅎㅎ
      매일 반주로 한잔씩 마시는 남편이
      오늘은 안마시고 그냥 밥을 먹었어요.
      식후에는 달달한 롤케익을 나눠 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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