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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3 단 접이식 매트리스

by 그레이스 ~ 2020. 12. 23.

아파트로 이사 가면

아이들이 놀다가 쿵쿵 소리가 나서 아래층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3 년 전에 맞춤으로 제작했던 부전시장에 가서

아이들 방과 거실에 깔아 놓게 매트리스 주문을 하자고 했다.

3 년 전에는 9 센티 두께로 했더니 좀 높아서

이번에는 6센티로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사이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

3 년 전에는 9 센티이면서 개 당 22만 원 합계 66만 원이었는데.

이번에는 6센티 자재를 썼는데 개 당 25만 원이어서 3 세트에 75 만원

분홍 75만 원 파랑 75만 원 - 여섯 세트에 150만 원이다

 

지난 토요일에 가서 주문했는데,

오늘 오후 2시에 배달되어 왔다

 

아이들 잠재울 때는 이불을 깔아서 침대로 사용하고

놀 때는 소음을 흡수하는 이점도 있고 또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쿠션 역할도 한다.

 

처음에는 기존에 있는 것도 가져갈 생각이었으나

안방 침대를 가져가고

다니러 왔을 때 잠자리로 기존의 매트리스를 쓰자고 합의를 봐서

새로 맞춘 2 세트와 기존 거 일부를 가져갈 예정이다. 

 

3 단 매트리스 여섯 묶음.

이번에는 베이지색이 아니고 연한 핑크와 파란색으로 주문했단다.(나는 안 가고 남편 혼자 가서)

 

네 귀퉁이에 끈을 달아서  3 개의 매트리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묶을 수 있게 만들었다.

 

 

3 년 전에 주문했던 9센티 두께의 3 단 매트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설 어린이집을 운영할 듯이 준비물 챙기느라 바쁘다.

 

  • 하늘2020.12.23 20:56 신고

    아이들에게 시간으로 따지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겠지만
    일생을 두고 진하게 남을 기억의 시간이 될 거 같아요
    제 큰아들도 유치원 방학때 두번 정도 친정에 맡겼었는데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아주 의미있게 되씹곤 해요
    가장 존경하는 분이 할아버지라면서...

    준비하는 걸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ㅎ

    답글
    • 그레이스2020.12.24 07:09

      여섯시가 안된 시간에 일어나서 한시간 넘게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이제야 밖으로 나왔어요.
      커피 한잔 마시러 가기 전에 답글을 씁니다.

      여섯살 정도의 꼬마들은
      거실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흉내를 내는 것도 좋아하고
      편을 갈라서 놀이하는 것도 좋아하잖아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청군 백군 나누게 생겼어요.
      가고싶은 곳,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곳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 여름하늘2020.12.24 09:44 신고

    사설 어린이집 운영 이라는 말씀에
    ㅎㅎㅎ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정성이 듬뿍 느껴지네요
    이사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시네요
    준비하시면서 아이들 만나는 설레이는 마음이 크실것 같습니다

    12월들어서
    동네에 있는 일본성당으로 아침 미사를 다녔어요
    8시30분~9시 미사
    한인성당은 멀리있어서 이제는 전철타고 가는것이 엄두가 안나서요
    성탄절까지 만이라도 매일미사를 드리자는 나혼자만의 약속으로
    남편 출근하자말자 준비해서 매일 아침 다녀와서 운동 갔다오고
    집에 와선 영상 만든다고 시간 날때마다 컴 붙들고 앉아있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이른 아침부터 어찌나 바쁜지
    그렇게 12월이 바쁘게 지나갔네요.

    오늘도 햇빛은 참으로 따사롭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분도 안나는 크리스마스가 내일로 다가왔네요

    즐겁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24 10:32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정말 사설 어린이집을 개업하는 듯한 기분이예요.
      거실에 텐트 치고 야영하는 기분 내는 건
      큰아들 작은아들 다섯살 네살 때
      텐트와 코펠 버너를 처음 사서 거실에 텐트를 쳐놓고 하룻밤 잤던 적이 있었어요.
      그렇게나 좋아하더라구요.
      하윤이 하영이가 그 나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가 2층 거실에 텐트 쳐 주셔서 놀았던 것도 생각 나네요
      윤호 유라도 할아버지집에서 해봐야지요.
      봄이 되어 밖으로 다닐 수 있을 때까지는 집안에서 놀아야 하니까
      다양한 놀이를 연구해 둬야 겠어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밖에 나가봐도 너무나 조용합니다.
      재래시장에 살 게 있어서 오후에 다녀올 건데...어딜 가나 사람들 붐비는 곳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기독교 천주고 교인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 드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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