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정.형제자매들.

카톡으로 받은 소식들

by 그레이스 ~ 2021. 5. 31.

진주 사는 막내 남동생이

세째딸 부부가 같이 식사하자고 서울로 오시라고 초대했다면서

무슨 밥 한끼 먹는데 남쪽 끝 진주에서 서울까지 왕복 7시간 걸려 오가는 번거러움이냐고 투덜댔지만,

사실은 그게 시집 간 딸이 고향의 친정엄마 보고싶다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다녀왔다는 글을 카톡에 올렸더라.

 

오전 11시 40분 출발 프리미엄 버스에 단 3명이 탔다라 하고,

정확하게 3시간 반만에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단다 

터미널에 마중나온 막내부부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조선호텔. 

식사 전 엄마 아빠의 여행피로를 풀어야 한다고 ...안내 받은 곳은,

어쨌거나 예약이 된 거니 브이 스파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고.

 

중식당 홍연에서 풀코스 식사를 한 사진을 차례로 올렸다. 

딸 부부와 기념사진도 찍고.

터미널에서 진주행 저녁 8시 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는,

그야말로 점심 먹으러 서울 다녀 온 이야기를... 흐뭇하게 읽었다 

 

그 사연에 이어서 

홍성 사는 여동생이 온갖 꽃이 뜰에 가득한 사진을 스무장 넘게 올려줘서 

눈이 즐거웠고 

 

 

 

 

 

 

 

 

이어서,

작년 9월에 결혼식에 참석하러 우리부부가 밀라노행 비행기를 예약했었던,

코로나 때문에 취소했던 그 결혼식이 

올해 9월 18일 이태리에서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다녀 온 후에

서울에서 가족피로연을 하기로 결정되었다고 소식을 전해준다 

결혼반지를 받았다는 조카의 사진과 함께

 

자윤아~

큰이모도 진심으로 축하한다~~~ 

 

  • christine2021.05.31 13:42 신고

    완전 초특급 대접을 받으셨으니 남동생분 왕복 7시간 차타고 가실만하셨을것 같아요 ㅎ 이태리 결혼식 넘 멋질것같아용~ 언제가 조카분이 미국서 결혼하고 피로연한 포스팅 본것같은데 그레이스님 집안도 점점 글로벌해져가네용^^

    답글
    • 그레이스2021.05.31 13:55

      진주에서 밥 한끼 먹으러 서울까지 가냐고 궁시렁거리다가
      딸의 속마음이 느껴져서 아내에게 가자고 했다더라
      딸 덕분에 호사를 했으니... 오래도록 기억 될 좋은 선물이겠다

      뉴욕에서 결혼식을 하고 서울에서 가족모임을 했던 그 때는 큰남동생의 둘째딸이고 (남자는 독일 엄마와 이태리 아버지)
      이번에는 큰여동생의 둘째딸
      밀라노에서 가까운 곳 출신 이태리 남자
      한국에는 본사에서 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아 왔는데
      우리들이 잘 아는 이태리 브랜드다

  • 한나2021.06.01 09:59 신고

    그레이스님의 형제들은 우애가 좋으시군요.
    아름다워요.

    답글
    • 그레이스2021.06.01 11:28

      형제자매들이 우애가 있으면
      그 자녀들도 자주 만나고 사이좋게 지내더군요
      두 아들과 조카들도 20대 때는 사촌계 비슷하게 모임도 하더니
      결혼 이후로 만남이 뜸 해 집디다
      우리형제들은 일년에 한번씩 1박 2일로 만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는 못 만났어요
      올해는 10월에 신혼부부 인사를 겸해 서울에서 만나기로 해서
      1박 2일 캠프는 생략 될 것 같아요

  • 키미2021.06.01 15:36 신고

    동생분의 정원의 꽃들이 정말 아름답군요.
    정원은 주인의 손질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저도 어제는 비 오고 난 후 마당의 풀들을 좀 베어냈습니다.
    날씨가 이상해서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차갑고, 고추니 토마토가 자라질 않고 비리비리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6.01 16:48

      여동생 부부는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정원 가꾸기에 쏟는 것 같아요
      2 년 전까지는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고,
      카페 활동과 블로그에 글쓰는 것도 열심이었는데 어느 싯점에 딱 끊어버리고
      그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는...
      그 시간을 전부 꽃을 키우고 정원 가꾸기에 쏟는 모양입니다

      비가 너무 자주와서 큰일입니다
      풀이 쑥쑥 자랐겠네요.
      나는 오늘도 기운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침에,점심에 연속으로 감기약을 쎄게 먹었더니 약에 취한 건지...
      자동차 오디오가 안나와서 포드 대리점에 고치러 나가면서 함께 가자고 하는 걸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고는 계속 누워 있었어요
      이제 일어나서 쌀 씻어놓고 노트북을 열었어요

'친정.형제자매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녀(여동생 딸) 결혼식  (0) 2021.09.02
여동생 집에 가서  (0) 2021.06.25
귀락당 췌언에 썼던 글  (0) 2021.01.28
아버지 기일에,  (0) 2020.12.13
나의 외가.  (0)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