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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생 땅콩

by 그레이스 ~ 2021. 8. 24.

카페에서 갓 캔 생땅콩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5킬로 주문했다( 판매단위가 5킬로 10킬로)

오늘 도착해서 박스를 열어놓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냥 두면 쉽게 썩는다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단다.

종이박스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한 달은 괜찮을 거라고 한다.

작은 종이박스에 한 박스 채워 김치냉장고(채소칸)에 넣어 두고,

나머지는 삶으려고 다라이에 쏟았다 

흙이 묻었으니 여러번 씻으라고 해서

보리쌀 씻듯이 박박 문질러서 다섯 번을 헹구니 깨끗한 물이 나온다 

땅콩의 높이만큼 물을 부어 끓으면 중불로 줄여 15~20분 삶고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이라고 한다.

2~3일 먹을 거면 냉장실에 두고 

오래 먹을 거면 냉동실에 보관하라네.

꺼네서 전자렌지에 따뜻한 정도로 데워서 먹으면 된다고.

지금 삶아놓고 10분 뜸을 들이는 중이다 

 

 

  • 하늘2021.08.24 16:40 신고

    일본에 와서 중국인 초대를 받아 갔는데 땅콩을 삶아서 간식처럼 먹기에 별스럽게 먹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담백하니 괜찮더라구요
    여긴 생탕콩 파는걸 본 적이 없어서 가끔 생각나요

    어젯밤 꿈에 그레이스님이 이사간다고 서글퍼서 울며 찾아갔더라구요
    그게 딱했는지 그레이스님은 은장식을 선물로 주시고요… ㅎ. 윤호 유라도 봤어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은반지들 잔뜩 꺼내 닦으려고 소다에 담아두고 댓글 씁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8.24 18:29

      밑에 키미님 댓글에 경상도 지역에서 삶아서 먹는다는 말이 맞나봐요
      어릴때 삶아먹은 기억도 있고,
      고등학생 때는 남지에 사는 친구가 자기집은 땅콩농사를 많이 한다고 삶은땅콩을 한보따리 가져오기도 했어요
      경남 남지가 땅콩 산지예요
      땅콩의 속껍질에 심장에 아주 좋은 성분이 있답니다
      삶은 땅콩을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좋다네요.
      삶아서 먹어보니 속껍질이 거슬리지않고 괜찮았어요

      며칠전에 카톡으로 사진을 보여줬던 영향으로 그런 꿈을 꾸었을까요?

    • 하늘2021.08.24 20:34 신고

      ㅎ.. 그런가 봅니다
      코로나때문에 활동반경이 너무 좁아져 작은일이라도 있으면 꿈으로 연결되더군요
      아가들 볼 일도 없으니 이 글에서 보는 그레이스님 손주들 이야기가 진하게 전해지나 봅니다
      저 원래 아가들 엄청 좋아했거든요
      신생아실 근무할때도 유준이 같은 우량아 태어나면 밤새 안고 다니며 차트 쓰고 그랬어요
      꿈에서 그 가족들과 노는 일도 여러번 있었어요 ㅎ

    • 그레이스2021.08.24 20:48

      블로그에서 만나는 인연도 10년이 넘어가니까,
      옛날부터 친했던 친구나 후배처럼 깊게 정이 들고 그 가족도 가깝게 느껴집디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예요

  • 키미2021.08.24 18:12 신고

    오랫동안 알림이 없었는데, 한꺼번에 글이 올라왔네요.
    땅콩을 삶아서 먹는 건 경상도 지역에서 주로 하고,
    윗지방에서는 다 볶아서 먹더라고요.
    저도 삶아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부쩍 자라 청소하는 윤지를 보니 새삼 놀랍습니다.
    유준인 이제 모습이 반듯해졌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8.24 18:37

      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집에 없어서
      블로그 알림을 못 보니까
      친구글 확인도 못하고 넘어 갔네요.
      여름하늘님이 알림이 안떴다고 하더니
      다음 블로그 전체 다 그랬군요.

      엄마가
      니가 어질렀으니 니가 청소해라 하면서 휴대용 청소기를 주니까
      잘못했다 싶은 지 순순히 버튼을 누르고 빨아들이기를 합디다 ㅎㅎㅎ
      유준이는 점점 인물이 좋아진다고 하고싶은데,
      아기들은 열두번도 더 바뀌니까... 입찬 소리를 못하겠네요

  • 토론토 양배추2021.08.24 19:25 신고

    이곳은 껍질째인 생땅콩은 없고
    껍질을 깐 볶지 않은 땅콩이 있어 사다가
    집에서 후라이팬에 살짜기 볶아 놓고
    먹는데 아무래도 중국산이지 싶어서
    요즘은 안사요.
    중국이 토질이 안좋아서 뿌리 채소는 안좋다고
    해요.
    저도 땅콩을 좋아하는데 대부분이 구운것인데
    소금이 들어간것도 있어
    잘 보고 사야 하거든요.
    저도 땅콩을 참 좋아하는데..
    블친님들 새글은 안올라온지 오래됐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8.24 20:44

      한국에서는 밭에서 갓 캔 땅콩을 2일 후면 택배로 받을 수 있으니 삶아 먹기도 하고
      말려서 후라이팬에 볶거나 재래시장 가져가서 볶아 오기도 합니다
      생 땅콩을 사면 말려서 볶은 것보다 훨씬 싸 거던요

    • 토론토 양배추2021.08.24 21:07 신고

      집에서 후라이팬에 살짝만 볶으면
      맛이 좋더라구요.
      저는 땅콩이 볶았을때 약간 누런색
      보다는 하얀것을 더 좋아해요.
      한국 땅콩 먹고 싶네요.

    • 그레이스2021.08.25 07:28

      나도 볶은 땅콩을 살때는 직접 볶아주는 숍에 가서
      누런색이 아닌 하얗게 볶아진 것을 삽니다
      시간이 맞아서 갓 볶은 뜨거운 걸 사게 되면
      그자리에서 몇 알 먹기도 하고요

  • 여름하늘2021.08.24 23:02 신고

    삶은 땅콩 맛있겠는데요
    저렇게 삶아놓으면
    속껍질은 살살 잘 벗겨지니
    아주고소하고 맛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볶은 땅콩보다 삶은 땅콩을 참 좋아해요
    삶아놓고 앞에놓고 까 먹으면 술술술 먹게 되더라구요
    삶은 땅콩 먹어본지 오래 됐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8.25 07:32

      촉촉해서 속껍질이 잘 벗겨졌지만
      하나만 벗겨보고 실제로는 속껍질 채로 먹었어요
      속껍질에 좋은성분이 많다고 해서요

  • 앤드류 엄마2021.08.26 08:59 신고

    저희 친정엄마가 땅콩을 조금 심어서,
    한국에 살때 땅콩을 삶아 먹곤했고,
    삶은 땅콩이 뽁은 땅콩보다 더 맛있더군요.
    그런데 여기 깐땅콩이 다 중국산이라 껍질 땅콩도
    중국산일것 같아 꺼림직해서 못 사겠더군요.
    흙이 묻어서 씻기 쉽지 않았을텐데, 애써셨네요.
    공들인 만큼 삶은땅콩이 맛있기를.

    답글
    • 그레이스2021.08.26 13:48

      나는 어릴때 마산에서 살았는데
      남지가 가까워서 햇땅콩이 나올 때는
      재래시장에서 생땅콩을 싸게 살 수 있었어요
      햇땅콩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옛 기억이 생각나서 덥석 주문을 했는데
      받고보니 5킬로가 상당히 많군요
      토요일 아들집에 가면서도 한바가지 삶아서 가져 갈겁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보면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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