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에 왼쪽 윗 두 번째 어금니 잇몸이 부풀어 올라서 치과에 갔더니
뿌리에 염증이 생겨서 그 고름이 밖으로 나온 거란다
잇몸을 째고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었다
어금니 3 개 다 치료하고 씌운 거라서 여기서 더 나빠지면 빼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또다시 잇몸이 부어서 어제 갔더니
이번에는 그 앞의 3번째 이빨 뿌리에 염증이 생겼단다.
오늘 가서 잇몸을 째고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또 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3개월 전에 뿌리 하나를 잘라낸 2번째 어금니의
하나만 남은 뿌리에 또 염증이 생겼다네
이제는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르겠다 하니 통증이 없으면 좀 더 지켜보자고 하신다
작년에 교통사고 이후에 갑자기 나빠졌다고는 할 수가 없다
내 이빨은 그 이전부터 자주 탈이 났으니까
씌운 이빨이 상해서 뽑고 틀니를 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임플란트 잘한다는 치과로 옮겨서 아래위 뽑고 임플란트 여덟 개를 했고
나머지는 치료하고 다시 씌운 이빨이 여덟 개
그렇게 16 개를 다시 하느라
1년 6개월에 걸쳐서 치과에 다녔던 게 5~6년 전이다
그때 치료하고 씌운 이빨이 지금 탈이 나는 거다
그러니 누굴 원망하겠냐
일주일 후 다음 수요일에 실밥을 제거하러 가서
앞으로의 스케줄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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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님도 임플란트 많이 하셨네요.
답글
저도 임플란트가 5개입니다. 저는 잇몸이 안 좋다고 하네요.
칫과 가는 일이 참말 힘듭니다.
잘 치료하시고, 위장약도 꼭 챙겨서 함께 드세요. -
hi2021.11.18 11:15 신고
내가 볼때 그레이스님 때문에 칫과의사 제주도에 별장 사겠네요.
답글
어덯게 오륙년 전에 씌운 잇발이 또 탈이 나나요? 미국의사들 엉터리라고 하더만도
난 한국에서 서울치대 나온사람에게 백금으로 고장난거 다씌우고 왔는데 10년도 안되서
아프고 사달이 나서 다 벗겨 버리고 포스린으로 다시 씌웠는데 30년이 지나도 멀쩡합니다.
미국에서도 보험으로 카바되는 의사한테 안가고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의사한테 가면 제데로 된
치료를 받지요. 난 딱 하나 임프란트 해 봤는데 3000불 들었어요.
몸도 약하신것 같은데 부디 몸조심 하십시오. 한국제빵 백해무익이니 집에 사놓으신 것있으시면
아깝지만 갖다 버리시는게...-
그레이스2021.11.18 11:54
나의 경우에는 치과의사 탓이 아니예요
30대 시절부터 치아가 안좋아서 치료받고 씌우고 다시 치료하고를 몇번씩 반복한 이빨이라서요
이빨의 성분을 돌덩이로 비유하면
튼튼한 차돌같은 이빨도 있고
퍼석하고 잘 부서러지는 돌멩이 같은 이빨도 있다고 합디다
6년 전에는 보험이 안되어 2천만원 이상 들었는데
지금은 임플란트도 보험이 되니까 아주 싸게 할 수가 있어요
어제처럼 수술하고 엑스레이 찍고 치료 받는 비용이 2만원 정도 들었어요
빵을 안먹는 게 몸속의 염증수치를 낮추는 가장 빠른 방법이겠어요
완전히 끊기는 어렵겠지만 당분간... 그러니까 한달은 안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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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2021.11.18 13:39 신고
미안해요. 내가 한국 실정을 잘 몰라서.
답글
미국은 칫과는 의료보험과 개별이라 거의 현찰로 내다시피 하지요.
미국에서 칫과의사가 제일 돈 잘 벌어요. 아마 월스트릿 쟙보다 더 알부자일지도...
나도 파리바게나 커피카페에 가면 플레인 코상 딱 하나에 라떼 정도. 그정도도 안먹으면
살맛이 없을것 같애서. ㅎㅎ-
그레이스2021.11.18 14:36
외국 살면 한국의 실정을 세세하게는 모르실 겁니다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전 국민이 다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세계 최고라고 하더군요
65세 이상 노인은 어느 병원을 가든지 진료와 치료에 1500원만 받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주 진료를 받고 검사를 하고 또 치료를 받습니다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는 각 가정의 수입에 비례해서 내야 하고요
한국도 의료보험이 정착되기 이전에는 의사들 수입이 대단했지요
저와 친한 언니네는 개인병원인데 한달에 1억씩 벌었다고 합디다
그 돈으로 빌딩을 샀다 하고요
간밤에 진통제 부작용으로 잠을 못잤다고 했더니,
남편이 아팠어? 울었어?
윤지 목소리 흉내를 내서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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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도 영구적인게 아닌가보네요 ㅠㅠ 치아도 타고난 체질이라던데 안타깝네요.. ㅠㅠ 대형 공사 안하고 잘 넘어 가시길 바랍니다...
답글
저도 출국날짜가 딱 2달 남아서 본격적으로 치과치료를 할 생각입니다~ 한국에 오니 아풀때 언제든 병원을 다닐수있어 넘 좋습니당^^ -
치아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답글
저는 얼마전부터 어금니 잇몸상태가 안좋은것 같은데
일이 커지기전에 조만간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남편이 치아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 치과 신세를 늘 지고 있기에
치아건강에 대해 내게 어찌나 강조를 하는지....
모쪼록 순조로운 치과치료 되시길 바랍니다 -
한국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에는 누구라도 100프로 동의할 거예요. 그레이스님! 얼마나 고생이셔요! 통증으로 잠도 못이루고! 저도 65 가까우니 건강상의 이유로 누릴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자꾸 좁아져 가네요. 내 생애 가장 젊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쾌차하시길 빌어요!
답글-
그레이스2021.11.19 10:02
몇년 전에 어금니 신경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죽인 상태라서 치통은 없고
잇몸 수술로 왼쪽 뺨이 부은 정도의 불편만 있어요
일반적으로 충치가 시작되면 처음 치료하고 10년 넘게 괜찮은 경우도 많은데
나는 몇년 지나고 다시 또 치료하고...
그러다가 더 나빠져서 씌워야 되고 또 몇년이 지나면 신경 치료를 해야되는데
나는 신경치료를 하고도 몇년이 지나서 이제는 이빨을 뽑아야 하는 마지막 단계에 온 겁니다
그럼에도 더 버텨보겠다고
이빨을 뽑지않고 뿌리 두개중에 하나를 잘라내고 좀 더 지켜보자고 했어요
이빨은 아무리 나빠져도 죽음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서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으로서는
쓸개속의 담석이 더 커져서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그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봄에 세브란스 간담췌 외과에서 수술을 하려다가 몸상태가 아직 회복이 덜 되었다고 내년으로 미루자 했었거던요
장파열로 개복수술을 했던 사람은 복강경으로 쓸개를 떼어 낼 수가 없다네요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게 아니니까 이 정도의 어려움은 잘 견뎌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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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11.21 19:32
수요일 가서 실밥을 제거할 겁니다
그 전에는 칫솔질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소독약으로 가글을 하라고 처방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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