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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또 치과

by 그레이스 ~ 2021. 11. 17.

3개월 전에 왼쪽 윗 두 번째 어금니 잇몸이 부풀어 올라서 치과에 갔더니 

뿌리에 염증이 생겨서 그 고름이 밖으로 나온 거란다

잇몸을 째고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었다

어금니 3 개 다 치료하고 씌운 거라서 여기서 더 나빠지면 빼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또다시 잇몸이 부어서 어제 갔더니 

이번에는 그 앞의 3번째 이빨 뿌리에 염증이 생겼단다.

오늘 가서 잇몸을 째고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또 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3개월 전에 뿌리 하나를 잘라낸 2번째 어금니의

하나만 남은 뿌리에 또 염증이 생겼다네 

이제는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따르겠다 하니 통증이 없으면 좀 더 지켜보자고 하신다 

 

작년에 교통사고 이후에 갑자기 나빠졌다고는 할 수가 없다 

내 이빨은 그 이전부터 자주 탈이 났으니까 

 

씌운 이빨이 상해서 뽑고 틀니를 해야 된다는 말을 듣고

임플란트 잘한다는 치과로 옮겨서 아래위 뽑고 임플란트 여덟 개를 했고

나머지는 치료하고 다시 씌운 이빨이 여덟 개 

그렇게 16 개를 다시 하느라

1년 6개월에 걸쳐서 치과에 다녔던 게 5~6년 전이다

그때 치료하고 씌운 이빨이 지금 탈이 나는 거다 

그러니 누굴 원망하겠냐 

일주일 후 다음 수요일에 실밥을 제거하러 가서

앞으로의 스케줄을 들어야 한다.

 

  • 키미2021.11.18 09:45 신고

    그레이스님도 임플란트 많이 하셨네요.
    저도 임플란트가 5개입니다. 저는 잇몸이 안 좋다고 하네요.
    칫과 가는 일이 참말 힘듭니다.
    잘 치료하시고, 위장약도 꼭 챙겨서 함께 드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11.18 10:02

      저녁에 먹은 진통제 항생제 때문에 속이 뒤집힌 듯이 불편해서
      두시에 일어나 다섯시가 되도록 깨어 있었어요
      차라리 약을 안먹고 아픔을 참는 게 훨씬 나을 듯 합니다

  • hi2021.11.18 11:15 신고

    내가 볼때 그레이스님 때문에 칫과의사 제주도에 별장 사겠네요.
    어덯게 오륙년 전에 씌운 잇발이 또 탈이 나나요? 미국의사들 엉터리라고 하더만도
    난 한국에서 서울치대 나온사람에게 백금으로 고장난거 다씌우고 왔는데 10년도 안되서
    아프고 사달이 나서 다 벗겨 버리고 포스린으로 다시 씌웠는데 30년이 지나도 멀쩡합니다.
    미국에서도 보험으로 카바되는 의사한테 안가고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의사한테 가면 제데로 된
    치료를 받지요. 난 딱 하나 임프란트 해 봤는데 3000불 들었어요.
    몸도 약하신것 같은데 부디 몸조심 하십시오. 한국제빵 백해무익이니 집에 사놓으신 것있으시면
    아깝지만 갖다 버리시는게...

    답글
    • 그레이스2021.11.18 11:54

      나의 경우에는 치과의사 탓이 아니예요
      30대 시절부터 치아가 안좋아서 치료받고 씌우고 다시 치료하고를 몇번씩 반복한 이빨이라서요
      이빨의 성분을 돌덩이로 비유하면
      튼튼한 차돌같은 이빨도 있고
      퍼석하고 잘 부서러지는 돌멩이 같은 이빨도 있다고 합디다
      6년 전에는 보험이 안되어 2천만원 이상 들었는데
      지금은 임플란트도 보험이 되니까 아주 싸게 할 수가 있어요
      어제처럼 수술하고 엑스레이 찍고 치료 받는 비용이 2만원 정도 들었어요

      빵을 안먹는 게 몸속의 염증수치를 낮추는 가장 빠른 방법이겠어요
      완전히 끊기는 어렵겠지만 당분간... 그러니까 한달은 안먹을게요

  • hi2021.11.18 13:39 신고

    미안해요. 내가 한국 실정을 잘 몰라서.
    미국은 칫과는 의료보험과 개별이라 거의 현찰로 내다시피 하지요.
    미국에서 칫과의사가 제일 돈 잘 벌어요. 아마 월스트릿 쟙보다 더 알부자일지도...
    나도 파리바게나 커피카페에 가면 플레인 코상 딱 하나에 라떼 정도. 그정도도 안먹으면
    살맛이 없을것 같애서.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11.18 14:36

      외국 살면 한국의 실정을 세세하게는 모르실 겁니다
      한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전 국민이 다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세계 최고라고 하더군요
      65세 이상 노인은 어느 병원을 가든지 진료와 치료에 1500원만 받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주 진료를 받고 검사를 하고 또 치료를 받습니다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는 각 가정의 수입에 비례해서 내야 하고요

      한국도 의료보험이 정착되기 이전에는 의사들 수입이 대단했지요
      저와 친한 언니네는 개인병원인데 한달에 1억씩 벌었다고 합디다
      그 돈으로 빌딩을 샀다 하고요

      간밤에 진통제 부작용으로 잠을 못잤다고 했더니,
      남편이 아팠어? 울었어?
      윤지 목소리 흉내를 내서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 christine2021.11.18 15:18 신고

    임플란트도 영구적인게 아닌가보네요 ㅠㅠ 치아도 타고난 체질이라던데 안타깝네요.. ㅠㅠ 대형 공사 안하고 잘 넘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출국날짜가 딱 2달 남아서 본격적으로 치과치료를 할 생각입니다~ 한국에 오니 아풀때 언제든 병원을 다닐수있어 넘 좋습니당^^

    답글
    • 그레이스2021.11.18 16:24

      어제와 3개월 전에 뿌리 수술한 어금니 둘 다 임플란트했던 거 아니고 충치를 치료하고 씌웠던 거야
      더 이상 버틸수 없게 되면 두개 다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잇몸이 튼튼하지 않아서 뼈 이식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임플란트 했던 거는 다 아직 괜찮은데
      우리 오빠는 풍치로 잇몸이 상하니까 임플란트 했던 거 제거하고 치료후 다시 임플란트를 했다더라

      우리나라의 의료혜택은
      병원에 갈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유럽에 사는 지인들도 일년에 한번 혹은 2년에 한번 올때마다 각종 검사하고 치료 받고 간다더라

  • 여름하늘2021.11.19 09:11 신고

    치아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저는 얼마전부터 어금니 잇몸상태가 안좋은것 같은데
    일이 커지기전에 조만간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남편이 치아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 치과 신세를 늘 지고 있기에
    치아건강에 대해 내게 어찌나 강조를 하는지....
    모쪼록 순조로운 치과치료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11.19 09:37

      3 주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서
      집에서 노트북으로 쓰는 댓글이겠군요~^^
      이빨에 신경이 있는 상태이면 엄청난 통증이 있을텐데,
      나는 오래 전에 치료하면서 어금니의 신경을 죽인 상태라서 치통의 괴로움은 없어요
      잇몸을 수술하고 뿌리를 잘라내서
      그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도록 조심합니다
      처방 받아 온 약에서 진통제는 빼고 소염제 두개만 먹고 있어요

  • 데이지2021.11.19 09:24 신고

    한국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에는 누구라도 100프로 동의할 거예요. 그레이스님! 얼마나 고생이셔요! 통증으로 잠도 못이루고! 저도 65 가까우니 건강상의 이유로 누릴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자꾸 좁아져 가네요. 내 생애 가장 젊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쾌차하시길 빌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11.19 10:02

      몇년 전에 어금니 신경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죽인 상태라서 치통은 없고
      잇몸 수술로 왼쪽 뺨이 부은 정도의 불편만 있어요
      일반적으로 충치가 시작되면 처음 치료하고 10년 넘게 괜찮은 경우도 많은데
      나는 몇년 지나고 다시 또 치료하고...
      그러다가 더 나빠져서 씌워야 되고 또 몇년이 지나면 신경 치료를 해야되는데
      나는 신경치료를 하고도 몇년이 지나서 이제는 이빨을 뽑아야 하는 마지막 단계에 온 겁니다
      그럼에도 더 버텨보겠다고
      이빨을 뽑지않고 뿌리 두개중에 하나를 잘라내고 좀 더 지켜보자고 했어요

      이빨은 아무리 나빠져도 죽음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서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으로서는
      쓸개속의 담석이 더 커져서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그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봄에 세브란스 간담췌 외과에서 수술을 하려다가 몸상태가 아직 회복이 덜 되었다고 내년으로 미루자 했었거던요
      장파열로 개복수술을 했던 사람은 복강경으로 쓸개를 떼어 낼 수가 없다네요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게 아니니까 이 정도의 어려움은 잘 견뎌야 하겠지요

  • 산세베리아2021.11.20 21:54 신고

    맞아요!!
    치과 가기가 가장 괴로와요~~
    건강 관리 잘 하세요 그레이스님&&

    답글
    • 그레이스2021.11.21 19:32

      수요일 가서 실밥을 제거할 겁니다
      그 전에는 칫솔질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소독약으로 가글을 하라고 처방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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