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는 만 21년을 살았으니 어느 곳이나 친숙해서
재래시장과 상점거리에는 10년 이상 거래한 단골 가게가 있고
백화점, 은행, 식당, 치과, 안과, 내과...
어디를 가도 서로 사적인 안부를 묻고 인사를 할 만큼 정이 들었다가
1월 초에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막막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새로 이사 왔다고 앞집에 인사를 하기도 난감한 시기여서
이웃분들에게 정식 인사도 못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도 마스크를 쓰고 눈으로만 인사를 하니
아직도 아는 얼굴이 한 명도 없어서 주민인지 방문객 인지도 모르고 삽니다
내 인생을 통틀어
이 정도로 사교적이 아닌 생활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싶네요
30대에 외국에 나가서도
새로 이사 왔다고 선물 가지고 이웃집에 인사하고
우리 집으로 차 마시러 오라고 동네 사람들 초대하고
또 초대받아서 다닐 만큼 사교적으로 살았는데 말이지요
낯선 곳으로 이사 와서 생활한 지난 12개월을 되돌아보니
생소한 와중에도
손자 손녀들을 자주 만나서 재롱을 보느라 그 즐거움에
모든 불편을 잊어버리고 살았고,
또 하나는
매일 블로그를 통해서 대화를 나눴던 여러분 덕분에
아는 사람 없는 곳에 나 혼자 떨어져 있다는 실감을 못하고 살았어요
노트북을 켜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나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12월 마지막 날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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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이2021.12.31 16:57 신고
아주 오랜 전에 댓글을 한 두번 남기고 이렇게 다시 남깁니다.
블로그를 통해 어떠한 삶을 사시는지 엿보기는 하지만, 그저 눈에 보여지는 삶, 결과론적인 모습만 보고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삶의 과정에서 님께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절제했던(어쩌면 처절했을지도) 순간 순간이 모여 현재의 삶의 모습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레이스2021.12.31 18:42
인사글 남겨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댓글을 기억 못해서 미안해요~ㅎㅎ
어쩌다 오래된 글을 읽다보면
가끔은 댓글 중에 낯선 이름을 발견하고 누굴까~ 궁금해하면서
다시 또 댓글로 찾아 와 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한번이라도 댓글로 의견을 나누었으니 나하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지나가는 손님에게
반가운 마음과 새해 인사를 함께 전합니다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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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님~
올해 이사하시고 적응하시느라 힘드셨지요…
바뀐환경에 말못하실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자제분들과 귀여운 손자,손녀와 가까워지신 기쁨도 크시지요.
올해도 그레이스님의 현면하신 생활태도와 마음가짐에서 좋은것들 많이 배웠어요.
고맙습니다!
코로나가 당장은 좋아질 것 같지 않지만 ㅠㅠ 새해에는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기를,
그레이스님,하윤할아버님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2021.12.31 22:19
눈꽃님~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약이 나와서
코로나도 독감처럼 위험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된다고 하니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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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12.31 22:26
나도 평범한 외출을 하고싶어요
남편이 보호자로 따라 가지않고 나혼자 돌아다니는 예전의 생활이 많이 그리워요
새해에는 운전연습도 자주 해야겠고
혼자 서울 정도는 갈 수 있도록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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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1.01 06:41
제제이님~
새해 아침,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더 나은 한해가 되도록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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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2022.01.01 09:56 신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예전처럼 건강도회복하시기를 늘기원합니다 가족모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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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2.01.01 15:57
고맙습니다~♡
그댁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몇가지 음식을 만드느라 아침부터 좀 바빴어요
작은아들네가 12시에 와서 점심 먹은후
지금 거실에서 놀고 있고
나는 안방 침대에 누워 쉬면서 답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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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새해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오늘 2022년의 스타트는 좋으셨는지요
저는 새벽에 임해공원에 일출 보러 다녀왔습니다
늘 가는 공원이라 그런지 새해이지만 새해 같지도 않은 기분으로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낯선 동네로 이사오셨지만 매 주말마다 손주를 만나러 가는 재미와
그 날을 기다리시는 재미로 잘 지내오셨을것 같습니다.
이젠 동네도 익숙한 동네가 되어 잘 지내시리라 생각됩니다.
올 한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 하세요-
그레이스2022.01.02 08:37
20년을 넘게 새해 첫날은 일찍 일어나서 동쪽 바다에서 해뜨는 모습을 보다가
올해는 그냥 지나는 게 너무 섭섭해서
아침에 작년에 찍어 둔 사진을 보면서 해맞이를 했습니다
더 나은 생활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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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해 인사 올립니다!! 더 건강해지시는 2022년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도 저희들에게 길잡이가 될수있는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블로그를 통해 정하윤외 6명의 손주들과 함께하는 그레이스님의 행복한일상을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당~
저희는 어제 아침 광교에사는 칭구가 일출포인트를 알려줘서 일출보면서 기도하고왔습니다~ 산이나 바다에서 맞이하는 일출에 비하면 약할수는 있긌지만 이 상황에 광교호수를 배경으로 아파트사이에 떠오르는 새해 일출도 멋졌습니당^^-
그레이스2022.01.02 10:36
윤정씨 가족에게도 멋진 한해가 되기를 응원할게~
곧 출국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빠지겠구나
윤정씨와 수아의
새로운 뉴질랜드 생활과 다양한 모습을 기대한다
윤정씨는 올해 해돋이를 보면서 기도했으니 알차게 새해 첫날을 시작했구나
부산에서는 달맞이 언덕에 나가서 새해 해돋이를 보다가
여기서는 그렇게 못하니까 허전하더라
윤호 유라는 평창 스키 타러 가서
어제 유라 동영상이 왔더라
이번주 매일 스케이트 타러 다녀서 하체힘도 기르고 또 균형감각도 좋아져서
곧바로 탈 수 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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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2022.01.03 03:26 신고
그레이스님!
새해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그레이스2022.01.03 12:05
반갑습니다~^^
빅토리아님 가정에도
건강과 즐거움이 늘 함께하는 나날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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