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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정치성향

by 그레이스 ~ 2022. 3. 8.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두고 

거실 티비로 뉴스를 볼까 봐 남편에게 부탁했다 

나는 싫으니 작은방 티브이로 혼자 보시라고 

사전투표를 했으니 어느 한쪽을 지지한 것은 맞는데 남편과 나는 아주 많이 다르다 

정치나 선거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듣고 싶지 않은...

 

상대방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짐작이 되어도 정치에 관한 의견은

서로 내색하지 말자는 게 내 지론이다 

매달 만나는 절친 중에

반대쪽을 지지하는 친구가 있어서 많이 놀랐던 이후로

모임에서 정치 이야기는 금기사항이 되었다 

형제나 친척이 모여서 지지하는 당이 같은 사람끼리도 

세부적으로는 서로 의견이 다르니 정치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투표를 할 때,

정치인 누구를 선택하는 경우보다 정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많다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고 후보를 경멸하면서도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과 신념으로

후보보다 정당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 절반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정치성향

그러니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제각각 이유는 다를 테니 

싸잡아서 비난하거나 설득하려는 무례는 안 했으면 좋겠다 

 

    • 그레이스2022.03.08 23:19

      아무리 정치판이 난장판이라도 대통령 후보라면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어야지요
      평범한 사람도 남의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안하고 사는 세상에
      대통령 후보가 전과자라니... 그게 말이 됩니까요?
      보수쪽 후보는 또... 아내와 장모가 의혹 투성이라 하고요
      사실은 후보가 누구냐 보다
      정권이 바뀌어야 된다
      현재의 정권이 그대로 유지 되어야 한다
      그 이유로 투표하는 것 같아요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북한에 대한 정책과 미국 중국 일본...외교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최근 몇 년동안 엄청나게 빚진 경제정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많이 궁금합니다

      [비밀댓글]

  • 키미2022.03.09 16:07 신고

    새벽에 투표하고 왔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3.09 16:35

      남편과 나는 코로나 격리 끝나고 외출 했을 때 사전투표했어요

      이번에는 후보를 보고 선택하기 보다
      1.정권이 계속 이어지기를 원하느냐
      2.정권이 바뀌기를 원하느냐
      오직 그 한가지 이유로 투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 christine2022.03.10 08:11 신고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사석에서도 정치나 종교이야기가 길어지면 듣는 사람이 머리가 아픈데

    블로그나 페북에 특정 후보를 지지/비판 하는글을 보면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누구는 말을 할줄 몰라서 안하고 글을 쓸줄 몰라 안쓰고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당^^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몬지를 먼저 알아야할것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10 09:17

      그런 글 읽어보면 전문적이 분석은 하나도 없고
      인터넷에서 긁어모은 뉴스가 대부분이더라
      아무튼 이번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가 나왔다면 100% 이겼을 거라고 선거 전에 남편과 이야기했었다
      잘하고 못하고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인격적으로 너무 문제가 많은 사람이 후보가 되었으니...
      남편이 너무 한쪽만 편드니까
      나는 민주당 편에서 변호를 하게 되더라
      그래서 서로 언급을 하지 말자고 한다

      민주당 정부에서는 안보와 외교 문제가
      주한미군 철수를 진행하는 것과 미국과 거리를 두고 친중국 정책을 하는 게
      가장 못 마땅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지겠지
      그리고 북한에 저자세로 퍼주기하는 것도 안했으면 좋겠고.

  • christine2022.03.10 09:44 신고

    넹~ 솔직히 전 이번에 두후보 모두 도덕성에서 상당히 결여된 사람들이라 별 관심도 없었습니당~
    넘나라 칭구가 왜 한국 대통령과 기업회장들은 다 jail에 가냐고 물어보면 진짜 할말이 없습니당 ㅠㅠ

    아무리 우리나라가 시스템이 발달하고 기술이 앞서도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morality가 떨어지니 지금 몇년째 선진국의 문턱에 걍 서있는것같아요~
    제발 새 대통령은 국가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되지않게 잘해 주길 바랄뿐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2.03.10 10:40

      도덕성이라 하니 생각나는 게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분노한 사건이 조국 딸 사건처럼...
      민주당은 과거 정부보다 깨끗할 거라고 믿었는데 오히려 더 교활해서 배신감이 크고
      임종석씨 처럼 반미 시위에 앞장 섰으면서
      자식은 비밀리에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이중성에 분노하더라

      윤석열 정부에서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자르고
      잣대가 우리 편이나 남의 편이나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 christine2022.03.10 13:53 신고

    맞아요!!

    몬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으면 뒷말 안생기게 철저히 조사하고

    진짜 싱가폴처럼 엄벌에 처하는 그런 강력한 공직자 윤리법이 꼭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는 이나라는

    자연환경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한국에서 앞선 기술과 빠른 시스템에 익숙해져있는 제가

    이곳 문화에 적응하려면 진짜 속에서 천불 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당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라가 우리보다는 선진국이다라고 느껴질때가 많기때문에 제 딸이 여기서 공부하고 있구요~

    남을 배려하는 국민성,

    약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한국과는 확실히 다르고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도덕성은 진짜 한국과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아직도 교민들 사이에 유명한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수년전 뉴질 전 총리가

    제가 사는 도시에 출장을 왔다가 수도로 돌아가는 비행시간이 빠듯해서

    운전기사가 과속을 했는데 교통경찰이 총리가 탄차에 과속 티켓을 끊었습니당~

    이게 다가 아니고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때 짐이 오버되었다고 에어뉴질랜드에서 총리에게 오버차지를 매겼구요..

    한국에선 일어날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선 그게 가능합니당~

    답글
    • 그레이스2022.03.10 14:10

      윤정씨와 나는 유럽 여러나라의 그런 점을 30대에 일찍 체험해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상생활에서도 보통사람들보다 더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본다
      그래서 더욱 더
      온갖 불법 편법을 저지르고도 뻔뻔한 공직자에게 분노하는 거고.

  • christine2022.03.10 13:58 신고

    이뿐만 아니라

    재작년에 제가 여기있을때

    뉴질 현 총리 저신다가 코로나땜시 2m 거리유지를 지켜야하는데

    카페에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걸 신문에서 본적이 있습니당~

    이나라 칭구들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룰이라 모 당연한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반응하는게 신기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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