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 콩을 가볍게 삶아서 엄지와 검지로 집어서 옮겨 담아라고 시범을 보였더니,
집어서 그대로 입으로 들어간다.(그래~~~ 먹는 게 남는거다)
손가락 감각 발달을 위한 놀이인데... 하루에 한번씩 반복해보면 놀이도 이해하겠지.
하루에 세번 하윤이 음식 준비가 아주 큰 일과이다.
고기국물에 두부와 감자를 넣은 국,미역국,계란찜, 당근 피망 호박 야채볶음,호박전...
블록 쌓기 박스에 하윤이를 태워서 이방 저방 끌고 다녔더니,무척 재미있어 한다.
오전에 20분 정도 놀았던 것 같다.
오후에 한번 더 태우다가 잠이 오는 듯 해서 그만하자고 했더니 안내리겠다고 거부를 하네.
바닥에 포근한 모포가 깔려있고,움직일때 약간 덜컹거리는 게 차를 탄 기분인가보다.
그래서 쿠션을 받쳐주고 살살 밀었더니, 등에 업힌 듯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난 시간부터 생활 자체를 며느리에게 실시간 사진으로 보내주니,
감사하다는 인사가 재깍재깍 온다)
하윤이의 하루생활을 시간별로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겨둠
상세한 내용은 나중에 보충하고 ᆢ (휴대폰으로 올린 사진에 하루 뒤에 설명을 덧붙이다)
어머나..
정말 꿀잠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할머니의 재밌는 놀이에
졸림을 참다참다 겨우 잤겠지요?
저도 200일 된 조카가 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놉니다
다시 부산에 오실 때 눈물나시겠어요..ㅜㅜ
-
그레이스2013.12.07 10:12
이제 4일차네요.
점점 적응이 되면 시간활용을 제대로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온 신경이 하윤이에게 쏠려서
컴퓨터를 켤 수가 없어요.(지금은 옆에서 온갖 것 다~ 꺼내놓고 놀고있어요)
정말 다행이고 고맙게도 엄마와 이별했다는 걸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뭔가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고 눈치를 보는 것도 있지만,잘 놀고 잘 먹고 투정 부리지도 않아요.
지금까지 엄마 아빠하고는 안해 본 새로운 놀이를 하루에 한가지씩 해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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