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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학예 발표회 (2015년 12월 4일 )

by 그레이스 ~ 2022. 7. 30.

유치원 학예발표회라고 해서 유치원 강당에서 하는 줄 알았더니,

외부 공연장을 빌려서 행사를 치루는 제법 거창한 학예회더라구.

 

대방동 여성회관 아트홀에서,이번이 4회째 발표회였다.

한해는 학예회, 한해는 체육회 번갈아서 행사를 하니까 내년은 체육회를 한다.

5세 6세 7세 아이들 다니는 곳인데,

올해 처음으로 4세반이 생겨서 3월부터 하윤이도 다니게 되었다.

그러니까 제일 어린 반이다.( 만 3 세)

 

프로그램 첫번째가 하윤이 반 발레였다.

제일먼저 선생님 손을 잡고 하윤이가 등장하더라.

며느리 설명에 발레는 가장 잘하는 아이가 오른쪽 앞에 선단다.(다른 아이가 쳐다볼 수있게)

아쉽게도 우리는 왼쪽에 앉아서 잘 찍힌 사진이 없다.

그다음에는 영어수업시간에 배운 노래와 율동으로

4세반 5세반은 영어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데 7세반은 제법 뮤지컬 공연을 하더라.

6세 7세반은 태권도 시범도 있었고,

마지막은 각 반별로 원복을 입고 노래 부르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윤이가 나오면 집중해서 보고, 끝나면 열심히 박수치고,

내아이가 출연하는 시간이 아닐때는(다른반 공연에는) 휴대폰 문자에 답을 보내는 딴짓도 하고,

 

공연장앞에는 으레 꽃다발을 파는 상인이 있지.

유치원 공연답게, 보라색 공주옷을 입은 엘사 뽀로로 등등 인형이 장식된 꽃다발을 팔더라.

나도 사고, 외할머니도 사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엘사는 하나 남아서 그것부터 얼른 집었다.

 

딴짓하거나 가만히 서있는 다른아이에 비해

하윤이는 열심히 노래 부르고 율동해서 관람석의 박수와 칭찬을 많이 받았다.

5세반이나 6세반에 가도 충분할 듯.

 

 

 

 

 

저렇게 앙증맞은 포즈를 하는 건 하윤이 한명 뿐이더라.

발레리나 엄마의 윤전자를 받은 모양인가?

 

 

노래를 부르다가 슬쩍 엄마와 할머니가 있는 쪽으로 바라본다.

 

 

발레공연을 한다고 머리를 예쁘게 꾸며준 엄마.

예전에 엄마가 써다가 둔 반짝이 가루가 있어서 붓으로 발라준다.

 

 

반짝이가루를 칠해서 불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이난다.

 

 

 

아구 이뻐라
장차강수진처렴되겠네
얼마나대견흐믓하셨슬까
제눈에는 우리손자가 제일잘나 보이고
멋져보이든데
그레이스님두 같네요

할머니노릇하실일이 점점많아지실듯
사는재미겠죠

답글
그레이스2015.12.04 13:04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면,발레는 안시켰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고되지않은 직업이 있겠냐만,발레는 평생 먹는 것도 제대로 못먹고,몸관리 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그냥 평범하게 여러가지를 즐기면서 하고싶은 거 다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윤이의 재롱도 즐겁지만,
하영이가 어찌나 야무지고 똑똑해졌는지 깜짝 놀랐어요.
언니가 있어서 보고 배우니까 어휘 선택도 잘하고,눈치 빠르게 행동하고,귀염받을 짓을 하더라구요.

  • 깨몽깨몽2015.12.04 15:10 신고

    하윤이가 4세반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ㅎㅎ
    또래들보다 키가 커서도 눈에 띄지만 몸짓이나 행동 발달이 빨라서
    막내 4세반이라고는 안믿기겨져요~^^
    요즘은 애기들이 똑똑해서 유치원 학예회도 대단하네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5.12.04 19:50

      8월 16일생이어서 4세반 아이들중 빠른편이 아닌데,키는 엄마 아빠 닮아서 제일 커요.
      그래서 생일도 제일 빠른 듯 착각을 하고,또 5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큰아들 작은아들도 나이보다 키가 커서 어릴 때 손해보는 게 많았는데,손주들도 다 그럴 듯.
      사립이어서 행사를 크게 합디다.
      나도 놀랐어요.

  • 키미2015.12.04 15:14 신고

    하윤이가 키가 제일 크네요. 멋진 여성이 될 것 같은 느낌.
    적극적이고 배려심도 있는...

    답글
    • 그레이스2015.12.04 19:54

      생일을 따져보면 중간쯤 되는데,키도 크고 또 동생도 있으니 큰애 노릇을 합디다.
      지난번에 점심시간에 다른 아이들 수저통 한명 한명 챙겨주는 것 보고 선생님도 놀랐다고 하셨다네요.
      저도 적극적이고 배려심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모양2015.12.04 21:46 신고

    하윤이는 진짜 귀티가 나네요~ ^^
    그나저나 진짜 동작을 그럴싸하게 하는데요~~
    그레이스님과 가족들 눈에서 저절로 하트가 발사되셨겠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5.12.04 22:17

      다른 아이들보다 피부가 하얀 덕분에 돋보이는 것 같아요.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북한의 어린이들 티비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 같지않아요?

      유치원에서 전문사진사를 불러서 촬영을 하더군요.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부모들에게 판매한다고 해요.
      며느리가 그걸 구입해서 하윤이 부분을 보내준다고 했어요.
      사진사가 정면에서 찍었으니 하윤이 발레하는 모습이 잘 나왔을 것 같아요.
      저 포즈는 진짜 제대로 하더라구요.

  • 여름하늘2015.12.04 22:58 신고

    머리올린 하윤이의 뽀얀 뒷목부분이 참으로 예뻐요
    키도 크고 율동도 돋보이고 정말 뿌듯하셨겠어요
    엄마가 무대 경험이 많으니 머리장식과 머리손질이
    완전 프로급으로 예뻐요

    답글
    • 그레이스2015.12.05 06:36

      끝나고 인사할때 아유~ 하윤이가 제일 잘하네~~ 큰소리로 말하며 박수친 걸요.

      정말 저렇게 예쁘게 머리를 장식한 아이는 하윤이뿐이었어요.
      여성회관에 도착해서 공연장소로 가니까 먼저왔던 엄마들이 전부 구경하듯이 쳐다보더라구요.
      다음에는 다른아이들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