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이 휴대폰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내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 동영상도 또 뉴스의 동영상도 플레이가 안된다)
삼성 전자 서비스 센터에 갔다 (남편과 둘이 가면서 운전은 내가 하고 )
남편은 10 년 전에 사용했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번호표를 받고 차례가 오도록 대기하다가 4 번 부스로 가니
담당 엔지이어가 보고는 금세 고쳐 준다
무엇이 문제였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어서 그냥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와서
서비스 센터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소에 들러 수면 양말을 샀다
10 몇 년 전 겨울에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 갔다가 발등이 얼어버린 듯 고생했었다
서울 사람들은 전부 겨울에는 부츠를 신었는데
나는 원피스에 발목까지 오는 밍크코트를 입었다고 정장용 구두를 신었었다
결혼식장이 호텔이 아닌 교회여서
밖으로 나오니 택시 잡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한 시간 이상 서 있었을 거다
스타킹 한겹으로 영하의 날씨에 노출된 발등은 이미 내 살이 아니었다
그 이후 겨울이 되어도 별 불편 없이 지냈는데
나이 탓인지 아니면 사고 이후 몸이 약해져서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나는 건지
집 안에서도 발등이 시리고 아파서
작년에도 두꺼운 수면양말을 신었더니 효과가 있었다
(실내 온도가 24~25도나 되어도 소용이 없네)
수면양말 두 켤레로는 부족해서 어제 4 켤레 더 샀다
머리를 감고 하루만 지나도 이상한 형태로 뒤집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감출 모자가 필요하다
이제는 맵시를 찾을 처지가 아니므로 남보기에 흉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점점 추레한 노파가 되어가는구나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2 (4) | 2022.12.19 |
---|---|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2) | 2022.12.14 |
패딩 물세탁 (2) | 2022.12.08 |
40 년 전의 찻잔 (0) | 2022.06.20 |
반신욕기 체험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