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오후 4 시에 수원역 도착한다고 전화가 왔었다
죽전역까지는 전철을 타고 죽전역에서 택시를 타면
5 시 즈음에 집에 도착하겠다
냉장고에 반찬은 있는데 과일은 사과 두 개뿐이다
그동안 밀감 몇 개 남은 거 먹고
과일 대신 콜라비 깎아서 먹느라 아쉽지가 않았다
남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내일 세브란스 병원 시티 결과 들으러 다녀오면서 마트 가자고 말해야겠다
지난주
마트에 가기 전에 살 것들 메모를 하면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콜라비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깎아먹는 채소"라고 써 놓고는
어이가 없어서 푸념을 하니
남편도 단어가 생각 안나는 순간이 종종 있다면서
한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지극히 정상이라고 속상해하지 마란다
그러고는 덧붙여서
이제는 우리 둘 합쳐야 일 인분 머리가 된다고 하네
아이디어도 순발력도 기억력도
콜라비가 980 원이어서 3 개를 샀다
깎아서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식탁 위에 두고 간식처럼 오며 가며 집어 먹는다
그런데 아직 두 개가 남은 이유는
싱싱한 무를 하나 사 왔었는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생무를 먹느라고 콜라비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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