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골절되었을 때,
동네 정형외과에서 골밀도 검사를 하라고 했으나
다음에 하겠다고 미루었다가
이번에 고관절 아파서 용인 세브란스 가서 진료를 마치고
골밀도 검사 신청을 했었다
엑스레이 시티 골밀도 검사하는 날은
면 내의를 입고 브래지어 안 하고 바지도 고무줄 바지 입고 가면
환자복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촬영할 수가 있다
몇 번의 경험으로 오늘도 그렇게 가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지 않고 통과.
오늘 11 시 30분에 시작해서 거의 30 분이 걸린 것 같다
검사를 마치고
12 시가 넘어서 담당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골밀도가 감소되었지만 골다공증 약을 처방할 정도는 아니라고
비타민 D 처방을 해줄 테니 꾸준히 먹으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사고 이후 작년까지 골다공증에 도움 되는 약을 계속 먹었던 것 같다
남편은
설명절 전부터 낚시 가고 싶어서 달력을 펼쳐놓고 있었다.
명절 연휴가 끝나자 바로 가고싶었으나
이사한 작은아들 집에 가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한 주를 늦춘 셈이다
30 일 골밀도 검사하러 가는 것도 혼자 갈 수 있겠지? 묻더라구
다행히 검사가 오전이어서 수원 가서 해운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겠다고
여행가방을 자동차에 싣고 병원 가는 운전은 남편이 했다
아무리 그래도...
내일이 진짜 마누라 생일인데... 마음이 편할리가 있나
눈치를 보면서 수요일 갈까 묻길래
큰아들 집에서 작은아들 집에서 두 번이나 생일을 할 건데
더 이상 무슨 필요가 있겠냐
나는 괜찮으니 그냥 가고싶은 날짜에 예매하세요 해서,
설명절 지나자마자 오늘 날짜로 예매를 했다
내일 점심을 외식하고 수요일 출발하면 다음 주에 돌아오겠단다
서울 가는 일정에 지장을 주는 건 내가 싫다고
외식 안해도 괜찮으니 그냥 가세요~ 했던 거다
(며느리가 생일선물로 준 현금 중에서 50 만원을 낚시 비용으로 쓰라고 선심썼다)
남편을 한 시에 죽전역 앞에 내려주고
그 옆의 이마트에 가서 콩나물 한 봉지와 두부도 사고
찌개용 돼지고기도 사고 밀감 한 박스도 샀다 (1.8 킬로)
자동차 트렁크에 카트가 실려 있어서
간단한 장보기는 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