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가서 금요일에는 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못 온다는 전화를 어제 받았다
감기 걸려서 목소리가 변했고 콧물도 흘린다면서
이런 상태로는 토요일 서울 갈 수가 없으니
이왕 못 갈 거면 낚시를 더 하시겠다네
감기약 먹으면서 낚시하겠다는데 난들 어쩌겠나
얼큰한 소고기국 끓이려고 했던 거 취소하고
빨아놓은 셔츠 다림질 할 것도 미루고
나도 맘대로 퍼져보자 하고 게으름 피우는 목요일이었다
오늘 낮 12 시가 지난 시간에 베란다에 나가서
온도계를 보니20.1도 습도 75%다
바깥 기온이 영상 1도로 올라가니 베란다 온도도 높아졌네
물이 부족할 듯한 화분에는 조금씩 물을 주고
다시 휴대폰을 가져가서 몇 장 찍었다.
봉오리가 많이 나오고있는 난 화분 두 개
향기가 퍼질 즈음에는 거실 안으로 들어오겠다
지난번 남편이 낚시 갔을 때는 반찬을 몇 가지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벌써 금요일이 되었네
남편이 부재중일 때는
친구 만나러 나가고 전시회 혹은 공연을 보러 가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다녀야 되는데
걸음 걷는 게 불편하니 아무것도 못해보고 그냥 상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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