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부모님 때문에 고생하는 딸과 며느리의 사연을 듣고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졌다
80 대 중반을 넘기신 친정아버지의 거처를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고집을 피우시니
돌봐 드리러 먼 길을 다니느라 고생이고
올해 93 세 되신 시어머니께서 혼자 사시는 어느 며느리도 고민이 한가득이다
10 년 전에 대장암 위암 수술을 하셨는데
회복되어 누구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하셨으나 90 세 이후로는...
남편이 큰 수술 후 장기간 입원했던 주변 지인들의 사례도...
내 생각을 정리해 보니
부모님이 80대 연세가 되었으면
큰 수술을 해야 되는 위중한 병은 치료를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그냥 장례 치를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
뇌혈관이... 심장이...
수술 이후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하고(간병비며 자식들에게 부담은 엄청나다)
본인도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
그렇게 나아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퇴원해서도 계속 돌봐야 하는...
90 세 이후의 삶은 자식에게 큰 짐이 되어
오래 사는 게 재앙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만약에
암이라든가 수술을 해야 하는 병에 걸리면
통증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하겠으나
항암치료 또는 후속치료는 안 하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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