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출장 중이어서 아침 8 시에 가는 아이스하키를 못 갔다고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에 윤호와 유라가 집에 있었다
거실에 들어서자 윤호가 보여 줄 게 있다고 하네
(며느리가 할아버지 할머니 오시면 보여드리자 했을 거다)
500 피스 퍼즐을 완성했다고
유준이가 만질까 봐 책상 위에 올려놨다
우와~ 대단하다
시간이 오래 걸렸을 텐데 500 피스를 완성시켰구나
칭찬을 하고보니 옆에 또 다른 작품을 시작했더라
오래 걸리더라도 집중에서 뭔가를 완성시키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성격이어서
퍼즐을 좋아하는 것 같다
유라가 들고 온 색연필 비슷한 건 색연필이 아니라 염색약(?)이란다
박스에 있는 사진처럼 머리카락에 색칠해서 여러 가지 장식을 하는 거라네
윤지가 모델이 되어 언니 앞에 앉았다
그 사진이 있어야 되는데 구경하다가 놓쳤다
윤지는 언니가 사진처럼 예쁘게 만들어 줄 거라고 기대로 부푼 얼굴이었다
윤지의 선물은,하와이안 아가씨들
세 번째 인형은 야자수 잎 치마를 두르고 있는 모습
위에는 가슴을 가리는 꽃모양 두 개를 끈으로 등 뒤에서 묶었다
인형을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도 예쁜데 사진을 안 찍었네
유준이는 견인차가 새로 생겨서
고장 난 차를 끌고 간다고 할머니에게 설명하는 중
고쳐야 돼~ 고쳐야 돼~ 하면서
새로 쓰는 말 중에 멋지다~ 를 쓰길래
(윤호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 하길래
나도 유준이 행동을 보고 "멋지다~" 했더니 아주 좋다는 듯이 뿌듯한 표정으로 눈을 맞추네)
형과 누나들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물 주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할머니에게 보여준다고
꽃씨를 심은 지 2 주만에 새싹이 제법 자랐다
예쁜 꽃을 볼 수 있기를...
며느리가 준 여행 선물
종이 가방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윤호 유라 친구들 생일 답례품 넣어 준 종이가방은 똑같은 모양으로 작은 사이즈였는데
보석 박힌 작은 사이즈 가방이 앙증맞고 예뻐서 하나 가져올까~ 싶었던.... ㅎㅎ
커피와 견과류 + 남편용 종합 비타민 + 하와이 비스킷
잘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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