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8 일

평소보다 일찍 8 시 40 분에 출발해서 넉넉하게 잡아도 10 시 전에 

아들 집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시계를 보니 10 시 5 분이었다 

내비게이션 보다 항상 늦은 이유는

지하 주차장에서 시간 소비가 많은 편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윤지와 유준이가 달려와서 반기고는

빨리 봐야 할 게 있다고 손을 잡아 놀이방으로 이끈다 

주차장을 만들었다고

 

선물 상자 안에 들어있었던 칸막이로 만든 주차장이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건 큰애들이었는지 모르겠다 

유준이가 생각하기에는 주차하는 자체가 중요하지 어떻게 빠져나갈지는...

막혀 있어도 상관이 없는 거다

그 이후로도 자동차 종류를 바꿔가면서 여러 번 주차놀이를 했다 

 

 

윤지는 책을 같이 보자고 하는데

 

윤호의 포켓몬스터 설명서를 들고 와서 등장인물을 보여준다

각 인물마다 서사가 있고 어떤 형태로 변하는지 과정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할머니에게 읽어 달란다 

포켓몬스터에 윤호 유라도 푹 빠졌구나

 

글자도 모르면서 들었던 기억만으로 이름을 제법 맞춘다 

 

언니가 하는 건 뭐든지 좋아 보이는 윤지는

아이스하키 연습장에도 따라가서 ( 2 주 전 방학 주간에 찍은 사진인 듯)

 

유라가 22 번인 건 학교 아이스하키 클럽에서 번호다 

(목동 아이스하키 클럽에서는 80번으로 뛴다)

 

 

비 오는 날 어린이집 다녀오는 윤지와 유준이

 

금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부활절 계란을 나눠줘서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달려 나오는 중

 

 

 

걸스카웃 수업 중에

 

학부모 참관수업인 듯

 

 

 

형아가 하는 건 무조건 따라 하고 싶은 유준이

피아노도 옆에서 뚱땅거려보고요

 

토요일 아이스하키를 마치고 오자마자 집에 올라 올 틈도 없이 줄넘기 수업을 하는데 

엄마와 소아과 갔다가 오다가 마주쳤다고 

형 수업에 뛰어들어  방해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