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부산 가신 월요일 이후 청소는 아예 시작도 안 했다
화 수 목 3 일을 게으름 피웠으니
금 토 일 삼 일은 부지런을 떨어야 집 꼴이 보통은 될 게다
우선 냉장고부터 시작해서
채소 칸 과일 칸에 오래되어 시들은 식품은 처분하고
(풋고추 한 봉지와 레몬은 버렸다)
통을 빼내어 세제로 씻어 다시 정리했다
양배추 반통은 오늘 쪄서 쌈으로 먹을 거고 브로콜리는 데쳐서 절반은 냉동시켜야겠다
냉장고 내부도 한 번씩 점검을 해야 오래된 반찬과 만들어 둔 양념장을
먹을 수 있을지 버려야 될지 체크가 된다
한 시간 쉬었다가 바깥 목욕탕 청소를 할 예정이다
그다음 오후에는 남편 방 청소와 정리를 하면 오늘 업무는 끝이다
지난달에 서울에서 가져온 파이 4 개 중 하나 먹고 냉동실에 넣어 뒀던 거 꺼내서
전자렌지에 해동시켜 커피 마시면서 먹었다
먹다가 중간에 사진을 찍어서 속에 뭐가 있는지 보이네
견과류가 골고루 들어있고 파이 껍질이 한 겹씩 분리되어 떨어진다
남편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니
옆에서 쳐다보는 건 고역이겠다 싶어서
그동안 남편이 외출했을 때만 꺼내 먹어서 가져온 간식이 꽤 오래 냉동실에 있었다
이제는 냉동실에 있던 걸 다 비웠으니
당분간은 달달구리 빵을 안 사고 버텨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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