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수선 맡기고 찾아오려면 좀 오래 걸릴 거예요~ 하더니
오늘 아침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곧장 압구정으로 갔나 보다
일주일 걸린다고 하더라네
며느리에게 준 모직 검정 투피스도 가져가서 수선을 부탁했구나
재킷을 입고 칼라를 눕히면 실크 보드가 보일 듯 말 듯해서 검은색 정장으로
단정한 느낌이다
압구정 현대 백화점이 참 오랜만이다
울산 사택에서 이웃에 살았던 부인의 남편이(백화점 계열로 울산근무하다가)
나중에 전국의 현대백화점을 책임지는 사장이 된 후에
그 부인을 만나서
같이 백화점에 갔더니 직원들이 달려오고
VIP 대접을 받았던 추억이 있다 (평소에는 모자를 쓰고 몰래 다녀간다고 했다)